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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직무역량 수준을 향상시킨 직원 843명에게 첫 장려금을 지급했다.

포스코는 우수 기술인력을 양성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4년 10월 5단계 직무역량 단계별 평가제인 '테크니션 레벨(TL: Technician Level)' 제도를 도입했다.

TL제도는 개인 역량수준에 맞는 기술교육을 받고, 선·후배간 기술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수하는 기반을 마련해 장기적 관점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취지다.

TL제도 및 시스템 구축 후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주임·파트단위 소속 현장 직원을 대상으로 2015 정기 직무역량 평가를 실시했고, 그 결과 총 843명이 직무역량 TL 상위등급을 인증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근속년수가 길고 기술 수준이 높은 직원들이 정년퇴직 했음에도 이들의 핵심기술과 노하우가 효과적으로 전수됐고, 후배 사원들 역시 본인의 직무역량을 높이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음을 보여준다.

실제 연초부터 기술교육·이러닝 등 직무역량 관련 프로그램 신청자가 급증해 모집이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올해 신규로 TL5를 인증 받은 직원으로는 포항제철소 STS압연부 유병종(49) 파트장이 유일하다.

그는 일과외 시간을 활용해 집합교육과 이러닝 과정을 이수하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때마다 설비 성능개선에 관련된 기술서적을 탐독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설비 관련특허를 출원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유 파트장은 “TL제도는 자발적으로 직무역량을 향상시키려는 현장 직원들의 의지를 북돋워주는 윤활유와 같다”며 “현장 기술인으로서 직무 숙련도를 높이겠다는 마음으로 업무에 임했고, TL등급 상향으로 대내외 인정을 받아 더욱 보람차다”고 말했다.

직무역량 평가에서 전년보다 TL등급이 상승한 직원들은 지난 17일 역량향상 장려금으로 문화상품권 또는 우리사주를 지급 받았다.

포스코는 현장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을 지속 장려하고 보상하기 위해 TL 평가결과를 포스코명장(名匠) 선발, 승진에 활용하는 등 인사제도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TL제도를 통해 현장 직원들은 전문성과 직무역량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회사는 이러한 직원들의 노력을 인정·우대하는 문화를 구축해 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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