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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케이블 3위 차터와 2위 타임워너 M&A 임박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3-21 17:45 KRD2
#CJ헬로비전 #SK #차터 #타임워너 #M&A

사업자간 경쟁 촉진 통해 디지털 전환 및 콘텐츠 투자 활성화 기대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미국 케이블 3위 차터와 2위 타임워너의 인수합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FCC(미연방통신위원회)가 차터와 타임워너의 인수합병 승인안에 대한 회람에 들어간 후 조만간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수 합병 승인안은 휠러 위원장 외에도 FCC 위원 4명이 참여, 수일 동안 검토와 수정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차터는 지난해 타임워너 주식을 주당 195.71달러(약 21만6500원), 총 553억3000만달러(약 61조2115억원)에 매입하는 협상을 마무리지었다고 밝힌바 있다.

지난해 4월 업계 4위였던 차터는 업계 6위인 브라이트하우스를 104억달러에 인수해 3위 사업자로 도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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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터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미국 케이블TV 업계의 2위 사업자로 등극, 1위인 컴캐스트를 견제하는 강력한 2위 사업자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방송과 방송, 통신과 통신 등 동종 업계의 M&A는 시장 경쟁자 수 저하 및 독과점 가능성 등을 이유로 정책당국이 불허하는 사례가 일부 존재했다. 일례로 FCC는 케이블 업계 1위 ‘컴캐스트’와 2위 ‘타임워너케이블(TWC)’의 인수합병을 불허한 바 있다. 이는 1-2위 사업자간 합병으로 인한 독점사업자 출현 및 경쟁 저하를 경계했기 때문이다.

케이블TV 업계 內 동종 기업간 결합임에도 FCC가 이번 딜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는 경쟁 증대 및 이를 통한 소비자 편익 향상을 위해 강력한 2위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한 것이다.

한편 국내도 SK-CJ헬로비전 인수합병으로 1위 사업자인 KT와 경쟁 가능한 의미 있는 2위 사업자 등장에 따른 경쟁활성화가 기대된다. 실제로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합병 후 향후 5년 간 약 5조원 규모를 투자해 미래형 인프라 고도화와 미디어 생태계 육성에 투자하고, 특히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 향후 1년간 총 3,2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 50% 정도인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율을 5년 내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교육 및 다큐멘터리, 키즈 애니메이션 등 고객을 위한 콘텐츠의 범위와 종류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FCC의 차터-타임워너 인수합병 승인은 국내의 SK-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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