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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시대’ 연 홈플러스, 김상현 대표 “소비자 신뢰부터 회복…점유율 높이기 총력”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4-26 16:23 KRD2
#홈플러스 #김상현 대표 #강서 신사옥 #가습기 살균제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홈플러스는 본사 이전으로 본사와 창조혁신센터, 매장을 한데 모아 현장과 경영을 통합함으로써 효율성 증대는 물론 소통강화, 친화적인 업무환경이 조성된 공간을 두루 갖추게 됐습니다. 직원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NSP통신-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홈플러스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히며 새로운 강서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김 대표는 취임 4개월여 만에 기자들과 처음 만나 “본사 이전은 단순히 보금자리를 옮기는 의미를 넘어 홈플러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문화와 환경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욱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11일 강서점의 사무실 건물을 6층에서 9층으로 수직 증축하면서 강남구 역삼동에 있던 본사를 옮겼다. 지난해 말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홈플러스를 인수한 이후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선 셈이다. 1986년 P&G에 입사해 한국 대표, 미국 본사 부사장 등을 거친 김 대표는 올 1월 홈플러스 대표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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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신사옥은 직원들의 효율적 업무와 원활한 소통을 위해 기존에 조직 구조에 따라 나눠져 있던 사무공간을 탈피한 오픈형 오피스를 구현했다. 임직원들이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업무가 가능하도록 회의 공간을 늘리고 모든 층에 개인 업무공간도 충분히 설치했다.

특히 신사옥은 건물 중간을 1000㎡ 규모의 야외 중앙정원으로 꾸미는 등 휴게 공간을 크게 늘렸다. 피트니스 센터와 직장 어린이집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같은 변화를 위한 환경이 갖춰진 신사옥에서 브랜드 경쟁력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슈퍼마켓, 편의점, 베이커리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시장점유율이 하락세를 띄고 있다. 이에 따라 홈플러스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면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고, 신선식품 강화, 상품 구성 확대, 특색 있는 외부 브랜드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더욱 쾌적한 매장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점포와 집기 등 노후된 환경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SP통신-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강서 신사옥 전경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홈플러스 강서 신사옥 전경

한편 이날 김 대표는 그동안 경품 사기 등의 악재가 있어 신뢰도와 시장점유율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고객 이탈을 막고 떠난 고객을 다시 모시는 게 최우선”이라며 “한국 고객이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대형마트뿐 아니라 모든 채널에서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 점유율을 올리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수사가 진행중인 가습기 살균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대표는 “취임한 지 4개월여만에 아쉬운 일들이 최근 많이 있어 유감스럽고 마음이 아팠다. 이 자리를 빌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분들의 아픔과 고통에 진심 어린 유감과 안타까움을 전한다”며 공정한 검찰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들과 보상을 협의할 것을 약속했다.

홈플러스는 이를 위해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정종표 홈플러스 부사장을 중심으로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전담기구를 설치키로 했다. 원칙적이고 객관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의학전문가을 비롯한 각계 전문 인사로 구성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는 새로운 신사옥에서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지만 쏟아지는 질문은 가습기 피해보상에 관련된 질문이었다. 질문마다 ‘올바르게 신속하게’란 말을 반복하며 사건이 신속하고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이 이어졌지만 구체적인 보상안과 시점 등은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김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성실하게 소명하고 수사에 협조해서 빠르게 사건이 해결되는 것”이라며 “공정한 검찰 조사를 위해 최대한 협조하고 최선을 다해 피해자와 보상 협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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