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수입산 쇠고기 매출 비중, ‘金값’ 한우 제쳤다…대형마트 판매 역전현상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4-28 08:41 KRD2
#이마트(139480) #한우 #수입산 쇠고기 #금값 한우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금값 한우’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의 쇠고기 매출에서 수입산과 한우의 비중이 역전됐다.

NSP통신

2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한우 매출은 11.9% 감소한 반면 수입 쇠고기 매출은 14.4% 늘어 수입산이 한우 매출을 앞질렀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한우가 54.3%, 수입 쇠고기가 45.7%의 비중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달에는 한우가 43.1%, 수입 쇠고기가 56.9%로 집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6일까지 1등급 한우 지육의 1㎏당 평균 도매가격은 1만9212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도매가격(1만4805원)보다 30% 폭등했다. 구제역의 영향으로 2010년 이후 가장 비쌌던 지난해 가격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G03-8236672469

한우 가격이 급등하자 소비자들은 값싼 수입산 쇠고기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에서 ‘등심’은 한우 정육 전체 매출에서 30% 차지하는 인기 부위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에 불구하고 최근 한우 시세 급등으로 이달 들어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35.9% 감소했다. 구매 고객수도 40%나 줄었다.

이에 이마트는 폭등하는 한우 값을 한달 내내 잡아 수입 쇠고기의 공세를 막는다는 방침이다.

이마트는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한우 협회와 함께 오는 6월 1일까지 35일간 전국 이마트 점포와 이마트몰에서 한우 등심(한우 산소포장 상품 및 브랜드 한우 제외)을 30% 이상 싸게 판매한다.

현재 판매가가 100g 기준 1만1880원인 1++ 등급은 33% 할인된 7900원에 판매된다. 1+ 등급은 9800원에서 6900원으로 30% 할인된다.

이마트는 대형마트와 백화점 중 유일하게 직접 한우 경매에 참여해서 한우를 사들이고 경기도 광주의 직영 미트 센터에서 자체적으로 소분 작업을 하는 방식으로 비용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오현준 이마트 축산팀 바이어는 “한달 간 50톤(1250마리 분량) 규모의 한우 등심을 매입해 원가를 최대한 낮춰 물량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최근 한우 매출 급격히 감소함에 따라 한우 수요 촉진을 위해 한 달이 넘는 장기간에 걸친 할인 행사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