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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사 4차 산별교섭 불발…노조 “교섭 결렬 선언”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4-28 17:14 KRD2
#금융권 노사 #산별교섭 #교섭 결렬 #성과주의 도입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금융권 노사의 산별교섭이 또 다시 무산되면서 금융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예정돼 있던 제4차 산별 중앙교섭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의 불참으로 불발됐다고 밝혔다.

지난 7일 1차 산별 중앙교섭부터 이어진 총 네 번의 교섭이 사측의 불참으로 모두 파행을 맞이함에 따라 금융노조는 이날부로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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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참여를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 간의 정상적인 대화 테이블인 산별교섭을 통한 평화적인 문제 해결은 이제 불가능해졌기에 교섭 결렬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노조는 즉각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하고 적법하게 쟁의행위 권한을 확보하기 위해 노동관계법에 정해진 절차를 이행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올해 금융권 성과주의 도입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이며 노사간 산별 교섭에 난항을 겪고 있다.

사측은 노조에 ▲성과연봉제 도입 ▲저성과자 관리방안 도입 ▲임금동결 ▲신규직원 초임 조정을 통한 신규채용 확대 등을 요구했다. 반면 노조는 ▲임금 4.4% 인상 ▲성과연봉제 등 개인별 성과차등 금지 ▲성과평가를 이유로 한 해고 등 징벌 금지 ▲신입직원에 대한 차별 금지 등을 주장했다.

양측의 입장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금융노조는 중앙교섭에 사용자협의회 34개 회원사 대표가 모두 참석할 것을 요구했으나 사용자협의회 측은 회원사 대표 전원 참석 요구는 관례가 없으며 이미 7개 회원사가 탈퇴 절차를 밟았기 때문에 산별교섭에 나올 의무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사용자협의회는 금융노조가 일방적으로 교섭 회의 개최를 요구해 참석할 수 없다고 반박해 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교섭일 문제는 이미 사전에 합의가 끝났던 사안이었으며 사측은 성과주의 문제가 본격화되기 전에는 오히려 교섭 일자를 앞당기자는 입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오는 29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접수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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