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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오토인더스트리, '사원주주형 협력사' 노사갈등 봉합되나

NSP통신, 김장현 기자, 2016-05-18 18:18 KRD2
#오토인더스트리 #금속노조 #노사갈등 #사원주주형 협력사 #경주

탈퇴노조원 80여명 지난달 4개 협력사 출범, 노조지회장 등 노조원 12명은 잔류, 노사갈등 불씨 여전

NSP통신-오토인더스트리 경주공장은 지난 달 1일 협력사 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산, 물류, 검수 등의 사내업무를 맡을 4개 협력사를 출범시켰다. (오토인더스트리 제공)
오토인더스트리 경주공장은 지난 달 1일 협력사 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산, 물류, 검수 등의 사내업무를 맡을 4개 협력사를 출범시켰다. (오토인더스트리 제공)

(경북=NSP통신) 김장현 기자 = 노·사 간 파행을 겪어 오던 오토인더스트리 경주공장(이하 오토)이 '사원주주형 협력사' 출범으로 갈등이 봉합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오토는 지난달 1일 협력사 직원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산, 물류, 검수 등의 업무를 맡을 4개 협력사를 출범시켰다.

그러나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오토는 사측 주도의 사원주주형 협력사 도입에 반대하는 노조와 극렬한 갈등을 빚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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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는 사내 협력사 도입에 반발, 지난해 4월 금속노조에 전격 가입하는 등 이후 노·사 간 갈등은 더욱 격화됐다.

노조는 파견법·산업안전보건법·근로기준법을 위반했다며 사측을 고발했고, 이에 사측은 노조를 상대로 건조물 침입, 폭행, 업무방해 등 형사고소로 맞섰다.

당시 양측의 갈등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여서 결국 이 회사 김선현 대표는 “직원이 원하지 않는다면 사원주주형 협력사를 도입하지 않겠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노·사 간 분쟁의 시작점이었던 '사원주주형 협력사' 도입이 이른바 노사갈등의 끝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원주주형 협력사 출범으로 98명에 달하던 노조원이 현재 12명으로 줄어들었고 빠져나간 노조원 대부분이 사측 주도의 사원주주형 협력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다.

NSP통신-변창훈 금속노조 경주지부 오토지회장
변창훈 금속노조 경주지부 오토지회장

사실상 오토지회는 대표 노조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보인다.

변창훈 오토지회장은"사측이 사원주주형 협력사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정규직 신분을 박탈하고 개인사업자, 즉 비정규직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며"사측이 주장하고 있는 사내 협력사의 실상은 기존 사업장의 소사장 제도와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선현 오토 대표는"근로자 모두가 경영에 참여하고, 소득과 성과도 공평하게 분배하는 이른바 근로자가 주인인 제도가 바로 오토의 사원주주형 협력사이다"며"비록 사원주주형 협력사 설립까지 1년 여 동안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직원들이 도입취지에 대해 잘 이해해준 것 같아 감사하다"고 밝혔다.

NSP통신-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
김선현 오토인더스트리 대표

한편 서울에 본사를 둔 오토인더스트리는 연매출 3600억원대로 현대·기아차에 장착되는 변속기 부속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경북 경주에 있는 생산공장은 직원수 180여명으로 지난해 225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사실상 오토의 주력 공장이며 완성차 산업구조상 1차 협력사에 해당한다.

김선현 대표는 성신여대 화학과와 서강대 MBA과정을 졸업하고 지난 1994년까지 호주계 은행인 웨스트팩에서 노조위원장을 지낸 경력이 있으며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 설립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인 독립운동가 정정화 여사의 친손녀이기도 하다.

NSP통신/NSP TV 김장현 기자, k2mv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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