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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포항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지루한 헛 구호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5-20 15:05 KRD2
#포항시 #포항상공회의소 #포항상의

'포항경제회복 결의대회 및 캠페인', '넥타이매고 걷는다고 지역경제 활성화되나' 비난일어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시와 포항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으로 지난 19일 개최된 '포항경제회복 결의대회 및 캠페인'행사에 대해 공연한 전시성 행사만 남발하고 있다는 빈축이 일고 있다.

이날 행사는 윤광수 포항상의 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나주영 포항철강관리공단 이사장, 허상호 포항지역발전협의회장 등 지역사회 단체장과 소속단체 300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염원을 다졌다'며 대대적으로 홍보됐다.

NSP통신-지난 19일 포항시와 포항상의 등 지역사회 단체장과 소속단체 300명이 포항경제회복 결의대회 및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앙상가 일원을 걷고 있다.
지난 19일 포항시와 포항상의 등 지역사회 단체장과 소속단체 300명이 '포항경제회복 결의대회 및 캠페인'의 일환으로 중앙상가 일원을 걷고 있다.

그러나 포항지역 사회단체 및 시민들은 포항시와 포항상의 등은 지역의 기업유치 행보보다는 포스코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협조하는 서명운동, 포항공항 항공사 유치 서명운동에 이어 이번 '포항경제회복 결의대회 및 캠페인'까지 전시성 행사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을 내놨다.

시민 서 모(55)씨는"결의대회 또는 서명운동을 한다고 지역경제가 회복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사람들 동원해서 큰 일 하는 것처럼 떠벌릴 것이 아니라 기업 유치 등 포항경제를 살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마련을 위한 토론회 등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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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넥타이 매고 도심을 걷는다고 경제회복되면 밤새워서라도 시내를 걸어 다닐 수 있다"며"이제는 시민들의 의식수준이 기관단체장들의 전시성 행보를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기에 이제 그런 요식행위는 그만할 때가 됐다"고 비꼬았다.

시민의 지적처럼 포항시의 미숙한 행정으로 두호동 대형마트 입점을 둔 민원이 수년째 표류하고 있으며 포항지역 곳곳에서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내치는 행정이 빈발하고 있다.

최근 구룡포의 스티로폼 공장은 광명산단으로 확장이전을 계획했지만 주민들의 동의와 시의원의 허락이 우선돼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전제조건에 경주 광동산단으로 발길을 돌렸고 오천읍 레미콘공장 또한 법적요건 충족에도 주민들과 시의원의 반발로 준공을 못하고 있다.

포항경실련 지역상생위원회 최동수 위원장은"포항상의를 비롯한 포항시의 일부 기득권 층들은 '포항경제회복 결의대회' 같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전시성 행사로 포항시민들의 행복보다는 자신들의 이익 유지를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포항경실련 지역상생위 최동수 위원장
포항경실련 지역상생위 최동수 위원장

이어"포항시도 이강덕 시장 취임 2년동안 변변한 기업유치 하나 못한데 비해 동국제강 등 근로자들의 일자리만 대폭 줄어 들었다"며"포항상의 또한 포스코에 매달려 전시성 헛 구호만 남발하고 있으며 포항시도 MOU만 찾으며 경제회생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최근 포항공항 개장을 위해 대한항공을 끌여 들었지만 결국 지원금 10억원과 적자보전금 등 예산의 낭비만 초래하게 됐을 뿐, 포항경제 활성화에 도움되는 것이 무엇이 있냐"며"탑승률을 높이기 위해 공무원들의 서울출장은 이제 비행기를 이용하게 됐다"고 비아냥을 퍼부었다,

최 위원장은"지역경제의 활성화는 근로자들의, 즉 꿀벌경제의 활성화로 이뤄져야 하는데 꿀벌인 근로자들이 꽃을 찾아 수정을 도우며 꽃을 피우도록 해 꿀을 수확해야 하는데 수정을 도울 꽃들이 다 죽어나가고 있는 것이 포항의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덧붙여"포항시는 서민들을 위한 공공정책 개발에 주력해 안정적이고 편리한 정주기반을 조성해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인데도 이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며"모르겠으면 성남시 등 타 지자체를 통해 배우고 이를 모델삼아 적극적인 서민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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