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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은 총재 “GDP 신뢰성 점차 하락…한계점 보완할 것”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5-25 07:56 KRD2
#한국은행 #이주열총재 #경제동향간담회 #GDP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GDP의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GDP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할 것이라 밝혔다.

이 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GDP가 일국의 경제규모와 성장속도, 물질적 번영의 정도를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근래 품질 차별화가 가능한 서비스업 비중 증가, 디지털 경제 확대 등으로 그 신뢰성이 점차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국내외 기관들이 잇달아 한국경제의 성장률 전망을 수정해 발표하고 있다”며 “GDP전망이 새로 발표될 때마다 관심이 매우 높지만 GDP 0.1∼0.2%포인트의 차이가 과연 어느 정도의 의미를 갖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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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재는 이날 이코노미스트지의 특집기사를 인용, GDP통계가 지닌 여러 가지 한계를 지적하고 있는 몇 가지 예를 소개했다.

학원강의를 듣는 대신 유튜브를 통해 무료강의를 들을 경우 효용가치가 더 높을 수 있음에도 GDP 통계는 오히려 하락하고, 우버택시나 에어비앤비의 경우 일반택시나 호텔 등과 비교할 때 서비스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으나 거래의 특성상 많은 부분이 GDP에 포함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온라인 쇼핑, 인터넷뱅킹 서비스는 소비자의 후생을 증진시키지만 이로 인한 시설투자의 감소로 GDP는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GDP 통계가 가진 이 같은 한계점들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재는 “한은은 앞으로 GDP통계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신뢰성을 제고하는데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며 “인터넷 빅데이터 활용 등을 통해 GDP통계의 추정방법을 개선시켜 나가는 한편 생활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를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와 달리 수치로 나타낼 수 없는 부분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할 것인 만큼 GDP숫자의 이면에 있는 의미까지도 면밀히 읽어내는 역량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인수 현대연구원장,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이동근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 최강식 연세대학교 교수, 한은 측에서는 이 총재와 손욱 경제연구원장, 장민 조사국장, 장정석 계량모형부장이 참석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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