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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경주캠퍼스, '기부 받은 부동산이 교직원 명의로 둔갑'

NSP통신, 김장현 기자, 2016-05-27 10:29 KRD2
#동국대 #동국대경주캠퍼스 #기부부동산 #경주시

직위 이용한 기부금 착복 의혹에도 대학 측 사태 축소 급급

NSP통신-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까지 대외협력처장을 맡았던 A(61)씨가 부산지역 모 사찰 주지스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시가 7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본인명의로 돌린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동국대경주캠퍼스 제공)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까지 대외협력처장을 맡았던 A(61)씨가 부산지역 모 사찰 주지스님으로부터 기증받은 시가 7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본인명의로 돌린 사실을 적발한 바 있다. (동국대경주캠퍼스 제공)

(경북=NSP통신) 김장현 기자 = 대학 교직원이 기부 받은 부동산 일부를 본인명의로 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2013년 모 사찰 주지스님은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기부금 역대 최고액인 23억원 상당의 부산시 기장군 소재 1만7000여㎡(5000여평)과 경산시 소재 3만여㎡(9000여평) 부동산을 기부해 주목을 받았다.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지난해 학내 제보를 받고 정기감사를 통해 지난해까지 대외협력처장을 맡았던 A(61)씨가 기부받은 부동산 일부를 본인명의로 돌린 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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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감사결과에 따르면 A씨가 본인명의로 돌린 부동산은 부산 기장군 소재 370여㎡(110여평) 경산시 소재 660여㎡(200여평)등 총 1030여㎡(310여평)에 시가 70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학교 측은 해당 부동산의 등기이전 시점이 A씨의 퇴직 직전인 지난해 6월께로 확인돼 A씨가 민·형사상의 법적인 문제를 피하기 위해 명의이전 시점을 미뤘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A씨는 대외협력처장이라는 학내 고위신분을 악용해 학교로 기부돼야 할 후원금 성격의 부동산을 개인재산으로 착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동국대 측 관계자는 “부동산을 기부한 주지스님이 A처장에게 개인적으로 준 것이라고 밝히고 있고 당사자인 A처장도 지난해 8월 정년퇴직해 법적인 처벌이나 징계를 줄 수 없는 입장이다”고 밝혀 사태의 축소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A씨는 “해당 부동산은 봉사단체를 만들기 위한 자금으로 받은 것이지 절대 개인적인 용도로 받은 것이 아니며 동국대 측이 주장하는 것처럼 시가 7000만원 상당이 아닌 1400만원 상당에 불과하다”고 설명하며 와전을 경계했다.

그러나 동국대 경주캠퍼스는 기부받은 부동산의 일부가 교직원 명의로 돌려진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다가 뒤늦게 학내제보를 통해 이를 확인하는 등 기부금 또는 후원금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 논란을 확산시켰다.

NSP통신/NSP TV 김장현 기자, k2mv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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