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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황

‘재건축’이 끌러올린 강남 아파트값…5년만에 3.3㎡당 3300만원 탈환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6-17 13:59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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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제공=부동산114)
(제공=부동산114)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재건축 강세에 힘입어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5년 만에 3.3㎡당 3300만원을 넘어섰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3300만원을 기록했다. 2011년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2013년 7월(2840만원) 바닥을 찍은 이후 5년만에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3300만원 고지를 재탈환한 것이다. 재건축 규제 완화, LTV·DTI 규제 완화, 저금리 기조 등 정부의 부동산 경기 부양대책의 영향이 컸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들어 대출심사 강화의 영향으로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강남구 아파트 시장은 2월 개포주공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흥행 이후 일반분양을 앞둔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하며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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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올라 지난 주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이 0.45% 올라 상승세를 이끌었으나 일반 아파트는 0.09% 상승해 재건축 아파트의 훈풍이 일반 아파트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조용한 모습을 보이며 각각 0.03% 상승했다.

서울은 중구(0.35%)가 신당동 일대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가장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신당동 남산타운이 500만원-1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강남(0.34%)은 금주에도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을 주도했다. 개포동 주공1단지가 1000만원-5500만원, 대치동 은마도 1500-2500만원 가량 오르며 재건축 아파트 강세가 이어졌다. 강동(0.31%)도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1000만원-2000만원 가량 올랐다. 뒤이어 금천(0.26%), 양천(0.20%), 마포(0.19%)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은 일산(0.12%)이 그 동안 저평가돼 왔던 아파트를 중심으로 올랐고 산본(0.08%)은 중소형 위주로 매매전환이 꾸준하다. 이어 중동(0.08%), 평촌(0.05%), 동탄(0.04%) 순으로 상승했다. 김포한강(-0.05%)은 장기동 한강현대성우오스타가 대출심사규제 이후 매수세가 줄면서 250만원-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수도권은 재건축 아파트값 강세가 이어진 과천(1.26%)이 크게 올랐고 중소형 면적대를 찾는 수요로 광명(0.06%)도 상승했다. 이밖에 파주(0.06%), 고양(0.05%), 평택(0.05%) 아파트의 매매가격이 올랐다. 한편 성남(-0.27%), 동두천(-0.05%), 부천(-0.03%)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이사 비수기에 접어들며 안정적인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저가 매물이 많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구로나 금천 등을 제외하고 안정세가 유지됐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가 많은 위례를 중심으로 0.02% 상승했고 경기인천은 과천이 재건축 이주수요로 다소 상승한 반면 이외 지역은 안정세를 보이며 0.02% 올랐다.

부동산114는 정부의 분양시장 모니터링 강화가 뜨거워진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앞서 정부는 이달 중 분양권 다운계약서 작성, 불법전매 등에 대한 실태점검과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분양가 논란에 관해 모니터링을 강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영진 센터장은 “투기세력에 의한 분양권 불법전매나 분위기에 휩쓸린 고분양가는 결국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갈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모니터링 강화는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면서도 “하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서울 아파트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최근 정부의 정책 시그널이 분양시장뿐만 아니라 전체 아파트 시장에 위축을 가져 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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