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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병원노조, 수술실 간호사 자살 놓고 이견 ‘팽팽’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6-06-21 16:54 KRD2
#전남대병원 #전남대학교병원지부

전남대병원노조, “직무스트레스 원인”···전남대병원, “지병 고려한 충분한 상담·배려했다” 맞서

(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최근 발생한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자살을 둘러싸고 전남대병원 노조와 전남대병원 등이 상반된 주장을 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전남대 병원 이모(47·여) 간호사가 지난 19일 오후 1시께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와 관련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남대학교병원지부는 지난 19일 발생한 병원 간호사의 자살이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재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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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노조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수술실 간호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두고 병원 측은 '개인 질병으로 인한 우발적 사고'로 몰아가고 있다"며"병원 측이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지만 간호사의 자살은 명백한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재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A 간호사가 지난 2012년 의료기관평가를 받을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최근 병원 측의 근무부서 변경 추진에 힘들다”고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지난 2006년 4명의 병원 직원이 잇따라 자살하면서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지 10년이 지났지만 인권과 근무환경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병원 측에 ▲업무상 재해 인정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전남대병원은 ‘수술실 이모 간호사 사망에 대한 전남대병원 입장 요약’을 통해 “지난 4월20일 책임간호사 모임을 갖고 배치전환에 대해 설명해 참가자 모두 이에 따르겠다고 동의하는 등 일방적 통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이모 간호사에게는 무슨 과로 배치전환될 지 알려주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간호사에게 업무를 인계하라고 지시했다는 노조의 주장 역시 이모 간호사에게 수차례 상담을 통해 타 과 전환에 대해 의견을 듣고 설명도 했으며, 특히 이모 간호사의 남편과도 면담을 갖는 등 수술실 팀장을 비롯해 간호부에서 많은 노력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또 전남대병원 수술실 간호사 7명도 공동명의로 전남대병원노동조합 소식지 등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나서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이모 간호사가 병원 치료를 받아온 지병이 있어 더욱 신경을 써 왔었고 면담 내용은 일자별로 병원측이 관리하고 있으나 망자를 위해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병원노조측이 이모 간호사의 사망 이유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병원 측 책임으로 호도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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