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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 연간 200억 원대 적자... 10년후 폐교위기까지 우려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6-23 18:42 KRD2
#포스텍 #포항시 #포항공과대학

비대조직의 적자 누적, 수익 초과한 운영비용으로 발전기금 고갈우려 제기돼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이사장 권오준)의 재정적자가 누적돼 발전기금을 갉아먹으며 최악의 경우 폐교까지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포스텍은 홈페이지에 지난 2013년부터 3년간의 법인회계 손익계산서를 공시하며 2013년 320억7436만여원, 2014년 263억1055만 여원, 2015년 162억5995만여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 2015년 법인회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전입금 329억8718만 원과 기부금 31억3500만 원, 교육외 수입 708만 원 등 총 운영수익은 361억2926만 원인데 비해 기본금대체액 5333만 원과 전출금 505억3472만 원 등 운영비용은 523억3588만 원으로 162억5995만 원의 차액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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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은 3400여명 학생의 등록금 수입의존도가 8% 수준에 불과해 포스코 주식 190만5000주와 기타 주식 1200억 원 상당, 간접투자상품 2100억 원, 정기예금 1000억 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20억 원, 토지 및 건물 260억 원 등 총 8600억 원 규모 기금을 운용해 수익금으로 운영자금을 충당하고 있다.

그러나 회계상 전출금 규모가 지난 2013년 665억 대비 2015년에는 505억 원으로 160억 원 감소했음에도 기금운용수익을 초과한 운영비를 충당하는 구조가 계속 된다면 금리하락 추세에 기금의 원금을 깨서 운영비를 지급하는 상황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스텍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단순히 생각해서 법인에 기금이 있고 이 기금에서 나오는 수입은 300억 원인데 대학으로 매년 500억 원씩 지출해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연간 200억 원의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이 적자 폭은 확대될 것이며 인건비 상승, 물가상승에 따른 지출 증가 등을 감안하면 앞으로 향후 8~9년이면 기금 중 포스코 주식을 제외한 기타 기금은 모두 고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현재 추세대로라면 포스코의 경영권 방어의미로 보유한 포스코 주식 보유분을 매각을 고려할 상황에 직면하며 만약 이를 매도하지 못한다면 포스텍은 폐교해야 할 처지가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덧붙여"기업들에게 일반화된 구조조정이 포스텍에도 절실히 요구된다"며"설립 29주년인 포스텍의 초창기 임용된 교수와 직원들은 5~8년 이내로 다가오는 퇴직까지 고임금을 지급받는 생활을 유지하고자 현 위기상황을 넘길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교수와 직원들의 근속기간이 길고 비슷한 규모인 서강대 등 보다 정규직원 숫자 또한 2배 정도 많아 인건비 지출이 과하고 행정이 비효율적으로 비대하다는 것을 운영상 문제점"이라고 특정했다.

또"설립자인 박태준 회장 생전처럼 일시적 지원금 지급 같은 일이 다시 있지는 않을 것이며 현재 포스코와 포스텍은 재정상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포스코 주식은 매도해서 현금화하기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기에 포스텍은 사실 가망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키도 했다.

이어"고임금 구조의 정직원들이 다 한꺼번에 나가주지 않는 한 대책이 없으며 총장은 벤처기업을 키워서 기금을 보탠다고 하는데 이는 뜬구름 잡는 식으로 매년 200억씩의 적자를 메꿀 정도의 기업을 만드는게 얼마나 힘든 것인지 쉽게 예상할 수 있지 않는냐"고 말했다.

덧붙여"지금의 상황을 알려서 선의의 피해를 보는 학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아무 것도 모르고 포스텍에 왔다가 모교가 없어지는 비극은 겪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텍 관계자는"학교법인의 회계를 일반 기업의 회계 관점으로 대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법인기금 담당자의 설명을 예정했지만 수일이 지나도록 담당자와의 통화는 할 수 없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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