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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불꽃축제, 홍보비 1억원···방송사만 배 불려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6-08-18 11:12 KRD2
#여수시 #여수불꽃축제

교통대란·자릿세 논란에 정체성·콘텐츠부족

NSP통신-무더운날씨에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 (서순곤 기자)
무더운날씨에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관람객 (서순곤 기자)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유난히도 뜨거운 여름 폭염과 열대야로 잠못이루는 밤, 여수밤바다 불꽃축제가 수놓은 밤하늘은 낭만보다는 뒷말로 무성하다.

여수시는 지난 12일~13일 개최된 여수밤바다 불꽃축제에 26만 여명의 인파가 관람해 대성황을 이뤘다며 내년에도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다.

연일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지쳐있는 시민과 여수를 찾은 관광객에게는 잠시라도 더위를 잊게 하는 화려한 밤하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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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행사 전부터 시작된 교통체증과 주차문제는 여수시의 준비부족으로 교통대란으로 이어졌고, 일부 영업점의 자릿세 요구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불꽃쇼를 보기위해 갑자기 몰린 차량과 인파로 꽉 막힌 도로는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의 화려함을 짜증과 고통으로 바꿔버렸다.

여수밤바다 불꽃축제는 여수출신 기업가 박수관 회장이 3억 원을 후원하고 여수시 예산 1억9000만 원과 한화에서 현물(불꽃놀이 약4억원)을 협찬해 행사를 개최했다.

또 추가로 박수관 회장이 3000만 원, 한화에서 7000만 원을 홍보비 명목으로 협찬해 총예산 10억여 원의 행사였다.

여수시는 당초 홍보비로 안내 팜플렛, 현수막 등 제작에 1800만 원의 예산을 책정했으나 실질적인 홍보·광고비가 1억여 원이 지출돼 논란이 되고있다.

여수시 관계자에 따르면 “불꽃축제를 후원했던 기업가가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으면 좋겠다”며 “3000만 원을 더 후원하고, 한화에서 7000만 원을 후원해 방송 홍보비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광고비 사용금액을 보면 A방송사 8000만 원, B방송사 1000만 원, C방송사 300만 원, D방송사 300만 원 등 9600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수시를 출입하는 한 언론인은 “주철현 여수시장이 불꽃축제와 관련해 모 방송사의 아침프로에 출연하는 대가로 방송광고비를 과다하게 지출한 것 같다”며 비꼬았다.

여수시 관계자는 “방송사에만 홍보비를 지출한 것은 홍보비를 후원하는 기업인이 A방송사를 지정해서 광고했으면 좋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방송사에만 광고하고 신문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불꽃축제에 거액을 후원했던 기업인은 정작 당일 축제에는 불참해 여러 가지 뒷말과 소문만 무성하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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