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경주지진으로 원전지역 활성단층 논란 가속화될 듯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9-17 10:10 KRD2
#한수원 #월성원전 #핵안사 #활성단층 #양상단층

경주지역 양산단층에 이어 울진지역 후포단층도 활성단층 주장

NSP통신-한반도 동남부일대 주요 활성단층대와 지진 진앙지, 원전 위치도 (환경운동연합)
한반도 동남부일대 주요 활성단층대와 지진 진앙지, 원전 위치도 (환경운동연합)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12일 경주시 내남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최대 5.8 규모의 지진으로 경상남북도를 지나는 활성단층에 대한 논란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7일 새벽 4시를 기준으로 경주 지역에서 모두 344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사람이 느낄 수 없는 규모 3.0 미만 여진이 329차례, 3.0에서 4.0 사이 여진은 14차례, 4.0에서 5.0 미만 여진은 한 차례 관측됐다.

G03-8236672469

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반핵단체들은 잇달아 성명서를 발표하고"경주와 울산을 잇는 단층인 '양산단층'이 활발히 활동하는 활성단층임이 입증됐다"며 밀집된 원전과 방폐장의 안전성을 집중거론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경주지역시민사회를 비롯한 환경운동연합, 녹색당,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등 반핵단체들은 일제히 노후원전인 월성 1호기의 폐쇄외 원전건설 재검토를 주장했다.

특히 환경운동연합은"월성원전 내진설계가 지진가속도 0.2g(규모 6.5)이므로 직접 피해는 없었지만 월성원전 1호기에 전달된 최대지반가속도가 0.098g로 수동정지 설정치(0.1g)에 근접했고 지진의 진행경과 또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 원전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들 반핵단체들은"정부가 양산단층을 비활성단층으로 전제하고 경주에 원전과 방폐장을 건설했지만 이번 지진으로 활성단층이라는 것이 입증돼 잘못된 입지 조건이라는 것이 판명났다"고 주장했다.

NSP통신-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는 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광화문 KT) 집회를 가졌다.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는 지난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 앞(광화문 KT) 집회를 가졌다.

14일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싶은 울진사람들(이하 핵안사)은"울진 원전건설도 활성단층이 없음을 전제로 6기의 원전이 건설됐고 4기의 신규원전이 예정됐지만 학계일각의 '후포단층' 존재설로 결코 안전한 지역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핵안사는"지난 2004년 울진 앞바다에서 지진 관측사상 3번째인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이는 '후포단층'의 존재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으로 정부의 울진원전 입지선정은 전제부터 틀렸다"고 강조했다.

이어"지질학계가 예측한 국내 최대 발생가능지진은 규모 7.5이지만 울진원전의 내진설계는 0.2g(규모 6.58)로 설계돼 만약 7.5의 지진 발생 시 울진은 제2의 후쿠시마가 될 것"이라며"10기의 세계 최대 핵단지화 계획과 신규 원전건설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반핵단체의 이같은 주장에 지난 12일 경주지역 지진발생이후 정부 관계기관 및 정치권의 활발한 현장점검에도 활성단층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 이 논란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지질학계에 따르면 경상남북도를 가로지르는 단층은 자인단층, 밀양단층, 모량단층, 양산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 울산단층, 연일구조선 등 8개가 대표적으로 이 가운데 170km의 양산단층이 울진까지 이어져 있다.

이번 지진으로 양산단층의 활성단층 가능성이 설득력을 얻고 있으며 특히 이번 지진 진앙지 반경 50㎞ 안에 고리와 월성원전 등 원전 13기가 밀집해 있어 양산단층이 활성단층로 결론날 경우 원전사고 우려논란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질학계 관계자는"양산단층을 비롯해 일대 단층의 정밀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양산단층과 울산단층 등은 월성원전뿐만 아니라 고리·신고리원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국내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기에 이제라도 지진에 대비하는 국가적인 준비가 필요하며 지진 위험성을 보다 보수적으로 평가할 중요성을 가진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