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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억원 들인 '무한상상실', 일평균 이용자 11명 불과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6-09-25 15:0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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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무한상상실' 4곳, 포항공대만 명맥 유지... 하루 4명 겨우 방문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 실현을 위해 86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전국 각지에 설치한 '무한상상실'이 사실상 무용지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국민의당 신용현(미방위)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무한상상실’ 55곳(현재 운영 중 시설)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2014년 6.42명, 2015년 9.35명, 2016년 상반기 11.6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체 55개 ‘무한상상실’ 중 과반이 넘는 35곳이 하루 평균 이용자가 채 10명이 안 되는 저조한 이용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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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의 경우 김천녹색미래과학관과 포항공과대학교가 거점으로 동양대학교, 포항청소년수련관 등 4곳이 마련됐으나 일평균 이용자수가 김천은 4.1명, 포항공대 11.7명, 동양대학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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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포항청소년수련관은 지난 2014년 2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그해 1168명이 이용해 일평균 3.7명의 실적을 보였다가 2015년 운영을 포기했다.

세부적으로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과 포항공과대학교는 지난해 1억7천만원,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각각 지원받았으나 지난해 이용자수가 김천은 934명(일평균 3.6명), 포항공대는 1714명(일평균 5.5명)이 이용하는데 그쳤다.

동양대학교는 지난해와 올해 각각 36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으나 일평균 이용자수가 지난해 2.2명과 올해 1.8명으로 사실상 유명무실한 기관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포항공과대학교의 경우는 지난해 1714명에 이어 올해는 상반기에만 182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일평균 이용자수가 지난해 5.5명에서 올해 상반기 11.7명으로 증가세에 있어 명맥을 유지했다.

신용현 의원은 “국립과천과학관 등 극소수 거점 ‘무한상상실’에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중소도시의 거의 모든 소규모 ‘무한상상실’들이 하루 이용자가 10명이 안 되는 등 이용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3년간 82억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 창조경제의 주요사업인데도 이처럼 이용이 저조한 것은 문제”라며 “정부가 진정으로 창조경제를 일으키려면 ‘무한상상실’ 같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무한상상실’은 현 정부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핵심사업 중 하나로 국민의 창의성, 상상력,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과학실험과 스토리 창작 등을 할 수 있도록 일상 생활주변에 설치한 창의 공간으로 현재 전국 55곳에서 운영 중이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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