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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암태면 일대 임도 조성 부실 ‘의혹’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6-09-28 07:59 KRD2
#신안 #암태

공사비 이유로 설계변경...되레 산림훼손 우려 키워

NSP통신-탄금지구, 조성된 배수로가 메워져 임도로 토사가 흘러 내림 (윤시현 기자)
탄금지구, 조성된 배수로가 메워져 임도로 토사가 흘러 내림 (윤시현 기자)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신안군이 암태면 일대에 산림보호를 목적으로 조성한 임도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낳고 있는 가운데, 공사비용을 이유로 편의대로 설계를 변경해 되레 산림훼손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사고 있다.

신안군은 암태면 오상지구와 탄금지구에 임도공사를 약 3억 6000만원과 1억 9000만원을 들여 각각 발주해 지난 7월 준공했다.

지난 21일 취재진이 찾은 오상지구와 탄금지구는 최근에 준공받은 공사 구간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배수로가 막히고, 조성된 임도 곳곳에 토사와 돌멩이들이 흘러 내려 산림을 훼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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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지구는 빗물을 흘려보내 도로의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된 횡배수관로의 유입구와 유출구가 고작 돌덩어리 수십개를 설치한데 그쳐, 추가 산림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빗물 등이 집수되서 횡배수로를 통해 하단으로 흘러 내려가도록 설치한 횡배수로 설치공사에서, 배수관로의 유입구와 유출구의 바닥면 처리를 피복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골재로 면처리를 해야 하는 공정을 설계 변경한 것이다.

NSP통신-횡배수관 유출구에서 흘러내린 토사 (윤시현 기자)
횡배수관 유출구에서 흘러내린 토사 (윤시현 기자)

이로인해 우수기에 산에서 빗물이 몰려들면 임도 횡배수로 하단을 씻겨 내려, 산림훼손과 임도유실 등의 문제로 이어질 것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란 지적이다.

실제 지난 16일과 17일 내린 비로 인해 오상지구 임도의 횡배수로 구간에서 토사와 골재 등이 빗물에 씻겨 유출구를 쓸려 내리고 산림을 훼손한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

또 약 10cm~15cm 두께로 포장해야할 쇄석포장 구간 대부분이 고작 5cm 포장에 그친 구간이 확인되면서 부실공사 의혹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오상지구는 감리사까지 선정해 감리와 감독이 이뤄졌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배수로의 범람과 유실이 발생해 부실 의혹을 키우고 있다.

NSP통신-오상지구, 임도공사로 인해 발생한 유실 골재 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감 (윤시현 기자)
오상지구, 임도공사로 인해 발생한 유실 골재 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감 (윤시현 기자)

또 오상지구의 임도 구간 중 교량을 설치한 구간에서는 토사와 바위덩어리들이 빗물에 씻겨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부실공사의혹을 키우고, 해양오염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임도 공사 과정에서 야기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보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신안군은 이처럼 부실의혹을 낳고 있는 임도공사를 비롯해 산림보호와 관련된 공사를 신안군산림조합과 무더기로 수의로 계약 발주가 이뤄지면서 실효성에 강한 의문을 낳고 있다.

신안군 산림조합과 최근 2년간 임도 공사를 포함하여 총 40여건 55억에 달하는 공사를 계약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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