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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동향

기준금리 동결 요인 · 내년 경제 “올해보다 나을 것 vs 장밋빛 전망”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14 17:51 KRD2
#금융동향 #이주열 총재 #한국은행 #기준금리 #경제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금융동향①] 한국은행 기준금리 1.25% 동결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1.25%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무엇보다 가계부채의 급증으로 섣불리 금리에 손을 대기 쉽지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연 1.25%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0.25%포인트 떨어진 후 넉 달째 현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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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이번 기준금리 동결 요인은= 한은이 이번 기준금리 동결한 것은 무엇보다 저금리 기조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말 현재까지 가계신용 잔액은 1257조3000억원 넘어서며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는 은행의 가계대출이 6조3000억원 늘었고 8월엔 8조6000억원, 9월에도 6조1000억원이나 증가하는 등 가계 빚의 급격한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다.

제 2금융권까지 가계부채가 늘어나면서 질 또한 악화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거론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여신전문회사의 가계대출 규모는 전년보다 12.5% 증가한 5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8.25 대책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가계부채 및 신용위험이 경고등을 켜고 있어 한국경제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아울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한은의 기준금리 조정을 어렵게 한 요인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국내에 들어와 있는 해외 투자자금이 고금리를 좇아 빠져나가면서 경기 흐름이 꺾일 수 있다.

수출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서고 소비와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금리 인하’라는 변수까지 던질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국내 시장금리 등이 상승압력을 받아 막대한 가계부채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도 커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해외 투자은행(IB)들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5% 성장하는 데 그치고 내년 초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동향②] ‘올해보다 나을 것 vs 한은 경제전망치 낙관적’

수출과 내수 부진으로 경제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공기업에 이어 철도·자동차·화물연대 파업 그리고 이번에 갤럭시노트7 휴대폰 생산 중단까지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대로라면 4분기 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면서 한국 경제가 정체상태에 빠질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13일 ‘2016~17년 경제전망’을 발표를 통해 올해 경제는 2.7%, 내년엔 2.8%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한은이 지난 7월에 발표했던 2.7%를 유지했다. 다만 내년엔 기존 전망치 2.9%에서 0.1%포인트 하락한 2.8%로 내려 조정했다.

◆ 이주열 총재 “한국경제, 올해보다 나을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성장률에 대해 “내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많다. 기본적으로 올해보다 나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위원의 “이번에 한은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것에 대해서 우려된다. 내수도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수출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있느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경로를 “중국성장 둔화, 미국이 향후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 브렉시트 등에 따라 글로벌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경제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내년에도 어려운 여건이 많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올해보단 나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신흥국의 경기가 좋지 않았다. 원자재 상품 하락으로 신흥국에 대한 수출 여건이 좋지 않았다. 수출 경제는 내년엔 더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1300조가 넘는 방대한 가계부채로 국민들 소비가 위축될 우려가 있고 이번에 갤럭시노트7 중단, 여러 기관 파업 등 시장에서는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 전망하는데 한은에서는 저성장이긴 하지만 낙관적으로 보고 있어서 아쉽다”라고 표현했다.

이에 이 총재는 “상황이 나빠질 경우에 대한 대비를 하더라도 또 상황에 대한 기대를 갖는 것도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은 13일 ‘2016~17년 경제전망’을 발표를 통해 상방 요인으로 “주요국 경기부양정책,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확대되고 건설경기 호조가 지속되는 점은 경제의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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