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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와 이디야의 아성에 할리스커피 재매각도 쉽지 않을 듯

NSP통신, 박정섭 기자, 2016-12-02 01:13 KRD2
#스타벅스 #이디야 #할리스 #IMM PE #커피

중국업체들과의 매각협상 사실상 중단

(서울=NSP통신) 박정섭 기자 = 할리스커피의 매각협상이 일단 불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재 매각작업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스타벅스와 이디야커피의 국내시장 독주가 할리스커피의 매각협상에 큰 걸림돌이란 분석이다.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할리스커피의 대주주이자 사모펀드인 IMM PE가 중국측을 포함한 잠재적 매수자 2곳과 막바지 매각협상을 벌여왔지만 협상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달말안에 한곳과 협상이 타결돼 최종 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하지만 할리스커피의 91.8%의 지분을 매각하려던 IMM PE는 사실상 매각협상의 중단을 결정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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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조건등에서 큰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협상 중단건과 관련해 IMM PE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IMM PE는 지난 2013년 할리스커피를 인수한 이후 브랜드가치 증대등을 위해 직영매장중심의 경영을 하는등 매각을 염두엔 둔 전략을 구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매각이 불발되 데는 국내 커피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스타벅스와 이디야의 아성이 워낙 커 이들과 경쟁하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란 우려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커피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타벅스는 미국계 글로벌회사로 브랜드 인지도가 워낙 탄탄한데다 부동의 1위자리를 이어가고 있고 이디야는 최근 몇 년사이 급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두 업체의 시장 장악력이 앞으로 더 이어질 추세여서 후발주자들이 설 자리가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와 미국 스타벅스와 합작인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471억원으로 전년도의 402억원에 비해 15%가량 늘어났다. 저가커피를 모토로 내세우면서 최근엔 2000호점 매장을 오픈하기도 한 이디야도 지난해 영업이익이 163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30%나 성장했다.

특히 이디야의 경우엔 커피가격은 저가이지만 맛 등은 괜찮다는 이른바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을 더 파고들 여지는 충분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M&A에 있어서 매수자관점에서 볼 때 이같은 국내 커피시장의 판도를 감안하면 매도자가 원하는 데로 선뜻 높은 가격을 주고 인수를 하기엔 부담이란 계산이다.

한국의 커피시장 규모는 지난해 3조원대로 추산되고 있다. 오는 2020년이면 4조2000억원대로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NSP통신/NSP TV 박정섭 기자, des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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