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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11월 말 외환보유액이 감소하면서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를 맞이했다.

지난 9월 사상최대치(3777억 달러)를 달성했다가 10월 3751억 달러로 26억 달러 감소, 11월 말 들어 3719억 달러로 31억 하락해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원·달러 환율 급등이 급등하면서 외환당국이 이를 방어하기 위해 달러 매도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6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19억9000만 달러로 10월 말보다 31억8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368억8000만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0.6%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256억6000만 달러(6.3%), 금 47억9000만 달러(1.3%),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29억 달러(0.8%), IMF포지션 17억4000만 달러(0.5%) 순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은 증가했지만 글로벌 미 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유로화,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0월말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2163억 달러로 이전 달보다 478억 달러 감소했고 이어 2위를 차지한 일본은 1조 2428억 달러로 지난달보다 174억 달러 감소, 3위 스위스도 6865억 달러로 108억달러 하락했고 4위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5438억 달러로 101억달러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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