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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보험사가 저렴하네 ‘은행역전’…연 2.56%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2-06 06:0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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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시중금리 반영 은행보다 늦어…금리 '역전현상'

NSP통신-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오금석 기자)
인천 송도국제신도시 (오금석 기자)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일부 보험사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은행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가 3% 이하인 금융기관 17곳 중 7곳이 보험사였다. 이 중 한화생명이 금리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사이트 ‘금융상품한눈에’에서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를 비교한 결과 일부 보험사 금리가 은행보다 더 저렴했다. 조건은 변동금리로 1억원을 10년간 원리금 분할상환 했을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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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한화생명 이였다. 지난달 신규 대출의 평균 금리는 연 2.56%로 나타났다.

이어 SC제일은행이 2.63%를 나타냈고 광주은행이 2.73%, 알리안츠생명보험 2.77%, 농협은행 2.81%,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2.82%로 동일, KEB하나은행 2.85%, 신한생명과 KDB생명이 2.87%로 동일, 농협생명이 2.89% 순이었다.

4대 시중은행 중 KEB하나은행을 제외한 신한(2.92%)·국민(2.98%)·우리은행(3.07%)은 상위 10위권에서 벗어났다.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보험협회 측은 “은행들이 시장금리 상승과 정부 ‘대출옥죄기’ 효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높여 보험사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은행이 보험사보다 조달금리가 낮아 대출금리가 낮게 형성된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가계대출 옥죄기에 들어가 은행들이 금리를 대폭 올려 보험사보다 높아진 이른바 역전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 예금은행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89%로 9월보다 0.09%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올해 들어 지난 7월 2.66%까지 떨어졌다가 8월 2.70%로 반등한 이래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상은 시장 금리의 상승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기대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대선 이후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경기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로 시장 금리가 급등세를 보여 은행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더욱 빨라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현재 10월 말 기준 가계부채는 1300조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면서 소비자들의 이자 상환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현재로썬 소비자들이 주택담보대출시 은행보다 금리부담이 낮은 보험사를 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또한 오래 유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가장 금리가 낮게 적용됐던 한화생명 관계자는 “금리반영이 은행보다 늦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된 사항이 있어 곧 조정이 될 것”이라며 “시중금리가 오르는 만큼 금리 또한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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