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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기업의 무역대금 결제와 원화 수요 대응을 위한 달러화예금 인출로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거주자 외화예금은 589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21억4000만 달러 줄었다. 지난해 9월부터 감소세로 전환해 넉 달 연속 줄고있다. 전달(7억7000만 달러 감소)에 비해 감소폭도 커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 예금을 가리킨다.

<자료=한국은행>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23억 7000만 달러 감소해 496억6000만 달러 기록했다. 반면 유로화예금과 위안화예금은 각각 1억6000만 달러, 1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 엔화도 1억 4000만 달러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달러화예금은 대기업의 무역대금 결제 및 원화 수요 대응을 위한 예금이 인출되면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업 달러화 예금은 19억6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개인 달러화예금은 4억1000만 달러 줄었다.

이어 “엔화예금은 대기업의 엔화 증권발행 자금의 예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고 유로화예금은 증권사의 대기성 투자자금 및 기업의 서비스료 지급을 위한 예금 예치 등으로 올랐다”며 “위안화예금은 대기업의 무역대금 결제를 위해 예금 예치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9억7000만달러 줄어든 495억2000만 달러를 나타냈으며 반면 외은지점은 8억3000만달러 증가해 93억9000만달러를 나타냈다.

주체별로 기업예금은 486억8000만 달러로 전달대비 18억 달러 감소했고 개인예금은 102억3000만 달러로 3억4000만달러 줄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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