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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눌러붙은 BMW 엔진...열악한 A/S기간 논란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1-19 16:23 KRD2
#포항시 #BMW #BMW 750Li

국산차는 엔진 및 동력전달계통 5년 10만km, BMW는 고작 3년, 6만km 보증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 포항시에서 4년 3개월만에 엔진이 눌러붙은 BMW 최고급 모델인 BMW 750Li xDrive 차량의 수리비용을 두고 차주와 BMW 측의 신경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NSP통신 1월 18일 보도)

포항시의 A씨가 지난 2012년 9월 등록한 BMW 750Li 차량은 지난달 28일 울산-포항고속도로를 주행던 중 경주시 외동휴게소 인근에 엔진이 꺼지는 사고가 발생해 포항BMW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이 눌러붙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BMW 측의 3년, 6만km 밖에 안되는 열악한 보증수리 규정에 엔진 수리비 2200여만원을 고스란히 차주가 부담하는 억울한 경우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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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억울해 하는 배경에는 출고이후 포항BMW 서비스센터에서 평균 2~3개월만에 한 번 또는 두세 번 씩 꾸준히 차량관리를 받아왔고 사고가 나기 불과 나흘 전인 12월 24일 허브 캡(Hub-Cap) 등 수리와 함께 점검을 받아 이번 엔진 사고를 전혀 예상치 못했기 떄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엔진이 눌러붙었는 것은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통상 냉각수와 함께 엔진의 윤활 및 냉각작용을 하는 엔진오일의 윤활이 부족한 경우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차량 보증수리기록에는 지난 2012년 9월 24일 등록이후 2013년 8월 22일 2만8725km에서 최조 엔진오일 서비스를 받고 2014년 2월 13일, 10월 7일, 2015년 7월 3일, 7월 22일, 2016년 5월 3일, 9월 9일 엔진오일 교체 또는 보충 서비스를 받았다.

이 기록에 따르면 A씨는 평균 2만1000km~2만2000km 정도에서 엔진오일의 점검을 받아왔는데 지난 2015년 7월 3일과 2016년 9월 9일에는 오일 보충메시지 점등으로 각각 1리터와 2리터 보충서비스를 받았다.

결국 차주가 시간을 투자하며 BMW서비스 센터서 받았던 꾸준한 차량관리에도 스스로 결함을 증명하지 못하면 2억원에 육박했던 고가 차량임에도 열악한 A/S 보증규정에 차주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다는 것이다.

국산차의 경우 최가 차량임에도 이번 BMW 차량의 1/3 가격을 넘나들지만 엔진 및 동력계통은 5년, 10만km의 보증을 하는 것에 비해 너무하다는 A씨의 항변이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A씨는 지난 18일 포항BMW 영업소에서 BMW 750Li차량의 엔진 결함을 알리는 시위를 가진 후 BMW 측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당초 수리비용의 30% 할인을 주장했던 BMW 측의 답변이 나아질 지는 미지수다.

한편 BMW는 지난해 11월 X6 xDrive30d 등 19개 차종이 엔진 타이밍체인 텐셔너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제작결함과 12월에는 528i 등 14개 차종이 오일필터와 결합된 하우징의 재질 불량으로 엔진오일과 냉각수가 섞여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엔진이 손상될 가능성으로 국토교통부로 리콜 지시를 받았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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