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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두호동 롯데마트 입점불가 작심 의혹 증폭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7-02-15 17:37 KRD7
#포항시 #롯데마트 #상생발전협의회 #전통시장 #STS개발

‘상생협의회’ 참석공무원 반대로 입점불가 확정적...상생협의회는 요식행위 불과...감언이설로 사업유치, 시행사 파산위기로 내몰아

NSP통신-두호동 롯데마트 입점 예정 건물과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두호동 롯데마트 입점 예정 건물과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북구 두호동 롯데마트 입점을 최종 불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상생발전협의회(이하 상생협의회)에 참석한 공무원 2명이 반대표를 던졌다는 소문이 무성해 포항시가 내부적으로 불가방침을 정해놓고 형식적인 상생협의회를 개최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지난 14일 상생협의회에는 포항시 공무원 2명, 대형마트 대표 1명, 소비자단체 1명, 전통시장 대표 1명 등 총 7명이 참석해 찬성 3표, 반대 3표, 기권 1표의 결과를 도출해 롯데마트의 입점은 사실상 불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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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입점허가가 사실상 불가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업시행사인 STS개발은"마지막 희망을 잃었다"며 자산정리를 위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STS개발은 롯데마트 입점이 불허되면서 지난 2년여 동안 복합상가호텔 건립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차입한 수백억원의 PF자금을 정리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STS개발 측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의회의 결과에 희망을 걸었는데, 이제는 건물매각 등을 고민해야 한다"며"채권단과도 협의해 사업정리 절차를 밟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 상공계는 롯데마트의 입점 불허방침이 확정적이자 향후 외지 투자자 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놨다.

두호동 롯데마트는 베스트웨스턴 포항호텔과 함께 지난 민선5기 박승호 시장 재임당시 투자를 설득해 유치한 사업으로 15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담보된 대형마트의 입점을 허용하겠다는 포항시의 약속을 믿고 금융권의 PF대출을 일으켜 호텔과 대형마트가 입점할 건물을 지었는데 포항시는 시장이 바뀌면서 전통시장과 상생 등 이런저런 핑계로 약속을 어긴 셈이다.

지역 상공계는 “포항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투자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투자여건이 타 지자체보다 까다로운 것이 사실인데 이번 롯데마트 입점 불허까지 겹치면 약속을 어기는 지자체로서 이미지가 각인될 수 있다"고 투자유치의 위축을 우려했다.

대형마트의 입점을 찬성했던 유치위원회 관계자는"15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이번 사업을 전통시장 상인들이 반대한다는 논리로 입점을 불허하면 향후 서비스업의 포항투자는 요원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시가 온갖 감언이설로 사업투자를 요구해놓고 2년여간을 끌어 업체가 파산위기에 처하게 한 포항시의 이율배반적인 행위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덧붙여"포항을 대표하는 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롯데마트 예정건물이 2년여를 방치된 것도 모자라 포항시의 이번 결정으로 결국 흉물로 남게 돼 얼마나 더 도시미관 훼손할 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상생협의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종합해 내달 9일 전에 사업자 측에 가부를 문서로 통보하겠다”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한편 롯데마트 입점부지로 알려진 두호동 복합상가호텔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 314-8번지 일원 1만5145㎡에 지상 16층 규모로 지난 2015년 2월 준공됐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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