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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도시가스업체, 넘치는 이익잉여금에도 요금은 '고공행진'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2-18 17:27 KRD2
#경상북도 #경북도 #영남에너지서비스 #서라벌도시가스 #SK E&S

막대한 배당잔치...경북도 요금승인은 사실상 전국 상위 3위 수준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경북도가 도내 도시가스공급업체들의 이익잉여금이 넘쳐나는데도 대도시와 일부 지역에 비해 높은 도시가스요금을 승인해주고 있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경북도 물가대책위원회(이하 물가위원회)는 고액의 배당잔치를 벌이는 도내 도시가스공급업체에 대해 매년 타 지자체보다 높은 요금을 책정해주는 등으로 고수익률을 보장해주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경북도내 도시가스 요금결정은 한국가스공사 도매요금에다 물가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한 매출이익을 더해 최종 소비자가격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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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북도내 도시가스업체들의 영업이익이 타 지역 도시가스공급업체에 비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이들의 고수익을 보장해주는 경북도의 가스요금 정책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2015년에 1천억원에 달하는 배당잔치를 했고 서라벌도시가스는 6년 동안 523억5730만원을, 매출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대성청정에너지도 2년동안 33억원의 배당잔치를 했다.

영남에너지서비스는 결산을 마치지 않은 2016년을 제외하고 지난 2015년에 잉여이익금 947억원(현금 470억원, 주식 470억원)을 배당한데 이어 주식과 무상증자 247억원을 2015년에 배당 결의하고 2016년에 집행했다.

대성청정에너지는 이 기간을 포함해 4년동안 26억9274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았고 영남에너지서비스 또한 2015년 5억2852만원, 2014년 7억736만원을 보조 받았다.

정부보조금에 더해진 높은 요금책정으로 경북도내 도시가스공급업체들의 영업이익은 전국적으로 타 지역 상당수 공급업체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NSP통신-행정자치부의 전국 지자체별 도시가스 요금 비교표
행정자치부의 전국 지자체별 도시가스 요금 비교표

2015년 말 기준 영남에너지는 7272억원 매출에 31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영업이익률은 4.28%을 기록했고 서라벌에너지는 2015년 1408억원 매출에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영업이익률은 6%에 달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전국 상당수 도시가스공급업체의 평균 영업이익률 2%내외와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로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공급하는 삼천리의 경우 올해 영업이익률은 2.53%이며 전년도에도 2.21%에 그쳤다. 서울도시가스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일부를 공급하는 충남도시가스도 2015년 2.14%, 경남에너지 1.95%, 전북도시가스 2.56% 등과 비교해도 경북지역 도시가스 공급업체들의 영업익률은 고공행진이라는 표현이 거슬리지 않는다.

행정자치부에서 지난 2016년 12월 발표한 전국 도시가스요금 비교에서도 경북지역은 8293원으로 16개 광역시와 지자체 가운데 8번째로 도시가스요금이 높다.(가정용(취사) 1MJ 요금을 516MJ로 환산금액/정액부과 기본요금 미포함)

그러나 산업통상자원부가 결정한 도매요금을 기준으로 볼 때는 사정이 달라진다.

도매요금은 울산이 6914원으로 가장 낮고 대전, 전남, 경북이 6915원으로 두번 째 낮은 금액을 적용받고 있다.

여기에 더해지는 지자체가 결정한 소매요금의 경우도 섬 지역인 제주가 2131원으로 가장 높고 강원(1927원), 전남(1530원), 경남(1513원)에 이어 경북이 5번째로 1378원을 적용받고 있다.

지형적 특성으로 LNG AIR가 공급되는 강원도 일부 시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1㎥ 요금을 12㎥로 환산한 요금 적용을 제외하면 사실상 전국에서 2번째 낮은 도매요금에 3번째 높은 지자체 소매요금을 적용받아 6번째 높은 가스요금이 적용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경북지역 경제 전문가는"행자부 자료에 최저가를 보인 대전시와는 지난해 12월 기준 776원의 차이를 보이고 가장 가까운 대구보다도 190원 높게 책정된다는 것은 도시가스 요금정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사실상 도매요금 1원의 차이는 거의 같은 것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매요금을 책정받고 경북도가 높은 소매요금을 적용해주면 사실상 특혜성 수익보장이라고도 할 수 있다"며 경북도의 현실성있는 도시가스정책을 요구했다.

덧붙여"서울, 대구, 인천, 광주, 울산 등 광역시 권역에서 정한 소매요금이 500원대에서 900원대까지 넘나들고 있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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