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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금융동향

비은행권 가계빚 ‘비상’ · 정부 특별점검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2년 연임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2-21 17:33 KRD2
#금융동향 #가계부채 #KEB하나은행 #제2금융 #정부
NSP통신-가계부채가 1300조원 돌파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제2금융권 중심으로 가계빚이 급증했다.<사진출처=픽사베이>
가계부채가 1300조원 돌파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제2금융권 중심으로 가계빚이 급증했다.<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오늘의 다양한 금융 소식 중 주목해야 할 금융정보는 무엇이 있을까. 가계빚이 1300조원 육박하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제 2금융권이 ‘풍선효과’로 비상 걸렸다. 이에 금융당국에선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빠른 상호금융 조합을 선별해 특별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다른 소식은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2년 더 수장으로 연임하기로 했다.

먼저 또 한 번 사상최대치를 경신한 가계부채로 우리 경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높다. 문제는 부채의 규모와 더불어 부채의 질이 나빠진다는 점과 불어나는 속도 또한 빨라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를 보면 가계대출 누적액은 1271조 6000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 42조 9000억원(3.5%) 늘었다. 3분기 가계대출이 36조 2000억원 늘었던 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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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시중은행에 대한 가계부채 ‘조이기’에 들어가면서 예금은행은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깐깐한 주택담보대출 심사와 원리금과 이자를 나눠 갚는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새마을금고와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이었다. 여신심사가이드라인이 적용되지 않은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은 무려 17.1% 증가했다. 보험사, 카드사, 증권사 등을 포함하는 기타금융기관 대출은 전분기보다 11.5% 늘어났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도 예금은행은 전분기보다 10.2% 늘었지만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19.3%나 증가했다.

이는 제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서민들이 제2금융권으로 떠밀린 이른바 ‘풍선효과’ 영향으로 분석된다.

비은행권 대출은 저신용자, 다중채무자가 많이 이용하고 비교적 고금리로 대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가계 부실화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

금융당국에선 가계대출을 급격히 늘린 농·수협, 새마을금고, 카드, 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대출 늘리기를 자제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은행권 대출 조이기에 따른 풍선효과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정부는 가계부채 정책의 초점을 은행에서 2금융권으로 옮기기로 한 것이다.

정부는 우선 가계대출 증가속도가 빠른 70개 상호금융 조합을 선별해 상반기 중 특별점검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지난해 4분기 가계부채 증가 폭이 컸던 보험·카드·캐피탈사 대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다면 금감원이 실태점검을 나가기로 했다.

금융위는 자영업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위해 업종별·유형별 미시분석 실시하고 그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과 자금지원,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2년 더 수장으로 KEB하나은행을 이끌어 나간다.

하나금융지주 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와 KEB하나은행 임추위는 21일 다음달 임기가 종료되는 함영주 하나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지난 2015년 9월 초대 통합은행장으로 취임한 함 행장은 옛 하나은행 전산시스템과 외환은행 전산시스템을 성공적으로 통합하고 노조통합과 교차발령 등에도 기여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적도 좋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1조 3872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는데 이는 전년보다 31.7%늘어난 규모다. 순이익의 약 90%를 담당하는 주력 계열사 하나은행의 선전으로 하나금융의 주가도 1년 6개월 만에 36.1% 뛰었다.

임추위는 “성공적인 전산통합과 노조통합 교차 발령 등으로 물리적 화학적 통합을 이뤄낸 점과 임기 중 일궈낸 탁월한 경영성과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함 행장은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차기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으로 2019년 3월까지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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