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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금리동결 “대내외 불확실성과 美통화정책 지켜볼 것”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2-23 11:00 KRD7
#한국은행 #기준금리 #가계부채 #경제 #소비
NSP통신-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25%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정례회의를 통해 연 1.25%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떨어진 후 8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금통위 이번 기준금리 동결 요인은= 먼저 소비 부진으로 내수 회복세가 미약했으나 수출이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면에서는 취업자수가 제조업에서 감소폭이 확대됐고 서비스업에서도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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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성장흐름은 지난 1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1월 전망과 비교하면 소비는 심리 위축 지속으로 전망 수준에서 다소 밑돌 것이며 수출과 설비투자는 세계경제 회복 등에 힘입어 전망보다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안정목표인 2% 수준으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식료품과 에너지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유지했고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대 후반으로 높아졌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2%에 가까운 수준으로 등락하겠지만 농축수산물가격의 안정세 회복 등으로 연간 전체로는 1월 전망 수준(1.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은 1%대 중후반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경제 측에서 보면 회복세가 확대되는 움직임을 지속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변동성도 축소되는 등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과 일부 신흥시장국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다소 확대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제금융시장은 주요국 국채금리의 오름세가 진정되고 주가가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완화됐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의 회복세는 미국의 신정부 정책방향 및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유로지역 정치적 불확실성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선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이 지속되면서 주가 및 장기시장금리의 변동성이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정부의 환율 관련 정책에 따른 달러화 약세 전환 등으로 큰 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은 은행의 경우 증가규모 축소 움직임이 이어졌고 비은행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주택가격은 수도권과 지방 모두에서 보합세를 나타났다.

금통위는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해 수요 측면에서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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