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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가격 인상 효과 · 프리미엄 신제품 비중 상승 등 이익 증가 전망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2-24 07:03 KRD7
#농심(004370)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오뚜기는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비용 부담이 커진다. 평균판매단가(ASP)의 비율로 움직이는 지급수수료 부담이 커질 것이다.

유통업체들이 가격을 올린 농심(004370)으로부터 더 많은 지급수수료를 받을 수 있어 타 라면회사에도 이를 요구할 확률이 높다.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 부담도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오뚜기는 이 경우 이익을 보존하거나 늘리기 위해 가격 프로모션을 약화시킬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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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할인을 줄이면 실제 소비자가격은 올라가는 효과가 생긴다.

따라서 이 경우 소비자 입장에서 농심과 오뚜기 제품의 가격 괴리는 종전대비 크게 확대되지 않아 오뚜기의 점유율 상승은 제한되고 동시에 농심의 점유율 하락도 제한적일 듯 보인다.

만약 확률이 낮지만 오뚜기가 가격을 올리지도 않고 종전과 같이 프로모션을 강하게 유지하거나 더 강하게 할 경우에도 농심에게는 가격 인상으로 인한 이익 증가 효과가 남는다.

오뚜기는 점유율이 상승하겠지만 점유율 상승 효과가 비용 증가(지급수수료 증가, 프로모션 비용 등)를 넘어서야 라면사업이 증익할 수 있다.

이미 농심 제품과의 가격 괴리가 50%에 가깝게 크게 확대돼 있는데다 봉지당 50원 전후의 가격 차이에 소비 브랜드를 변경할 소비자가 그리 많지 않다고 가정하면 오뚜기의 점유율 상승과 농심의 점유율 하락 폭은 제한 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농심은 가격 인상으로 600억~700억원의 가용 마케팅 재원이 생겼기 때문에 이를 투입할 경우 점유율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

오뚜기 이외의 경쟁사들은 가격 인상에 동참할 확률이 높다.

농심은 이번 가격 인상으로 인한 매출액 증가 효과 600억~700억원 중 상당부분은 마케팅비로 지출하겠지만 그 폭은 제한될 것이므로 영업이익 증익 규모는 300억원 전후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올해 농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205억원(+34% YoY)으로 이미 가격 인상 효과를 제한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농심에게는 올해 라면가격 인상 효과 이외에도 프리미엄 신제품 비중 상승, 생수·스낵의 성장, 중국·미국의 성장이라는 이익 증가 요인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1월 농심의 점유율은 12월대비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12월에 가격 인상을 예상한 중간도매상·유통업자들의 가수요가 사라진 영향이다”며 “2월부터는 점유율이 정상 궤도로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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