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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임박…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껑충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3-13 11:3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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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해지면서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이미 금리 수준이 5%대 육박하고 제2금융권 금리 역시 오름세를 탔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0.02~0.1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EB하나은행의 금리 상승폭이 가장 컸는데 5년 혼합형 대출 금리가 지난달 말 3.36∼4.68%에서 지난10일 3.51∼4.83%로 0.15%포인트 뛰었다. 신한은행도 같은 기간 3.32∼4.43%에서 3.45∼4.56%로 0.13%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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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아이 터치 아파트론’은 1월 말 최저 3.25%에서 지난 10일 3.40%까지 0.15%포인트 올랐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월 말 연 3.33∼4.37%에서 2월 말 3.35∼4.39%까지 올랐다. KB국민은행도 지난달 말 3.45∼4.75%에서 지난 10일 3.49∼4.79%로 상승해 이달 들어서 0.04%포인트 올랐다.

문제는 이자부담이 큰 제2금융권의 대출 금리도 큰 폭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저축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5.74%였으나 1월 6.09%로 0.35%포인트 뛰었다. 상호금융회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월 3.56%로 전달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의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같은 기간 22.39%에서 22.88%로 0.49%포인트 치솟았다.

카드론 금리도 상승세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 제외한 5개 전업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모두 올랐는데 우리카드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지난해 말 14.1%에서 1월 말 14.67%로 0.57%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도 같은 기간 14.21%에서 14.59%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면서 은행권 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금리가 오른 영향이다.

대출 금리의 상승은 이자 부담에 짓눌린 금융취약계층이 늘어나 가계부채 부실의 ‘뇌관’이 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고금리이자 대부업체 ‘이자금리인하요구’ 가능해져

앞으로 승진·취업하거나 월급이 올라 신용상태가 좋아진 경우 대부업체에 대출금리를 깎아달라고 요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대부업 대출자들이 금리 인하 요구권을 활용하게 되면 빚 부담을 다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행정자치부와 금융연구원은 지난달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부업체에 금리 인하 요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금리 인하 요구권이란 대출을 받았을 당시보다 신용상태가 좋아진 차주가 금융회사에 대출금리를 내려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지난 2002년 은행권에 도입된 이후 2015년부터는 저축은행·캐피탈·상호금융·보험사 등 제2금융권에 적용됐다. 그리고 지난해부터 카드사에 리볼빙 금리도 낮춰달라고 요구가 가능해지면서 적용 대상이 점차 확대됐다.

지난해 법정 최고금리가 34.9%에서 27.9%로 낮아졌지만 대부업 이용자 대다수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소급 적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법정 최고금리 인하 전 돈을 빌린 사람들은 여전히 20%대 후반에서 30%대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앞으로 대부업권에도 이 제도가 도입되면 지난해 6월 말 현재 263만명인 대부업체 거래자가 14조4000억원의 대출에 대해 금리 인하를 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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