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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마카오 ‘역사에 빠지다’

NSP통신, 염공료 기자, 2017-03-16 11:21 KRD2
#홍콩마카오 #세나두 광장 #세인트폴 성당 #안토니오 성당 #마카오타르트
NSP통신- (<세나두 광장>)
(<세나두 광장>)

(서울=NSP통신) 염공료 기자 = 홍콩을 여행하면서 마카오는 당일로 다녀왔다.

초행길이라 간단하게 둘러 볼 요량으로 갔다. 홍콩 셩안터미널에 배를 타고 약 1시간 정도 달려 마카오에 도착했다. 버스를 타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마카오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세나두 광장이다.

마카오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잠시 일본이 주든했지만 다시 포루투칼에 편승돼 약 400여 년 동안 포루투칼의 지배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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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풍의 건물들이 즐비하게 늘어선 광장주변은 홍콩의 발달된 도시의 모습과는 다르게 고풍스러운 풍경이다. 지금도 세나두 광장은 공식행사나 축제가 열리는 마카오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세나두 광장을 지나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성 도미니크 성당을 둘러보았다. 다시 그곳에서 골목을 따라 세인트 폴 성당 쪽으로 길을 잡았다.

NSP통신- (<세인트폴 성당 >)
(<세인트폴 성당 >)

세인트폴 성당으로 향하는 골목에는 육포와 비슷한 고기나 과자 등을 판매하는 곳이 많다.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시식을 권한다. 고기 한 조각을 집어 먹어보니 냄새도 나지 않고 쫄깃하니 맛이 꽤나 좋다. 과자는 바삭하고 달콤하니 간식거리로 좋을 것 같다.

세인트폴 성당 앞에는 사람들이 항상 붐빈다. 이곳은 원래 ‘성 바울 성당’이었다. 16세기 당시 동아시아에 세워진 최초의 서양식 대학인 성 바울 대학(st.Paul's college)과 이웃한 마더테이 성당이 함께 있었다. 18세기 성당이 화재로 소실되면서 성 바울 성당의 전면부만 남아있다.

동서양의 건축물이 융합된 웅장하고 우아한 모습은 당시 성당과 대학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지금은 세인트폴 성당이라는 불리우며 마카오의 다문화적 특징을 보여주는 건축물로 남아있다.

무료로 개방돼 있는 세인트폴 성당의 유적을 돌아보고 나와 왼쪽 골목으로 들어섰다. 약 15분 걸으면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수학하던 안토니오 성당을 볼 수 있다.

NSP통신- (<안토니오 성당>)
(<안토니오 성당>)

안토니오 성당을 가는 길은 양쪽으로 1층은 상가가 있고 위쪽으로는 아파트가 있는 거리를 볼 수 있다. 빽빽하게 높게 세워진 건물들은 복잡하지만 정돈돼 있는 느낌을 준다. 이 골목은 현지인들이 찾는 작은 마트와 식당들이 있어 그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 엿볼 수 있다.

안토니오 성당은 아담하니 앞에는 작은 분수가 있다. 1560년 이전에 대나무와 목재로 만들어진 마카오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 중 한곳이다. 그동안 여러 번의 재건을 거쳐 지금의 모습은 1930년에 만들어졌다.

1831년 조선교구가 설정 후 모방 신부의 발탁으로 최방제(崔方濟), 최양업(崔良業)과 함께 15세에 마카오에 오게 된다. 이곳 안토니오 성당에서 신부가 되어 한국에서 선교사업을 했다. 안토니오 성당안쪽으로 들어가면 갓을 쓰고 도포를 입은 김대건 신부의 작은 동상이 있다. 그 모습을 보니 왠지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다.

NSP통신- (<Av.de cinco de outubro와 에그타르트>)
(<Av.de cinco de outubro와 에그타르트>)

당일 일정으로 마카오에 왔으니 둘러볼 곳은 많지만 몇군데만을 두러보고 그 유명하다는 에그타르트를 먹어볼 요량으로 콜로안 빌리지로 향했다.

마카오 콜로아느 섬 서남쪽에 위치한 작은 어촌마을에 있는 로드 스토스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이곳으로 오기 전 세인트폴 성당 앞에서도 먹어봤다. 미식가들은 많은 차이가 있다고 하겠지만 내 입맛에는 그리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콜로안 빌리지 해안도로(Av.de cinco de outubro)는 얼마 전 종영된 MBC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촬영지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타고 가는 미풍이를 자전거를 탄 장고가 따라가는 장면이다. 해안도로를 걸으며 성 자비에르 성당과 도서관, 선원들의 도교신인 탐 콩을 모시는 사찰까지 둘러보았다.

NSP통신- (<코타이스트리>)
(<코타이스트리>)

마지막으로 마카오의 가장 화려한 거리 코타이스트리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호텔이 운집해 있고 쇼핑몰, 카지노가 있어 관광객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또한 야경이 멋진 곳이기도 해 야경을 보려고 일부러 오기도 한다. 마카오의 골목, 작은 어촌마을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들이 그저 놀랍다. 마카오를 당일로 다니다 보니 역사유적을 많이 보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화려하면서 역사유적이 많은 마카오는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작은 유럽이다.

홍콩에서 마카오 입국 시 여권과 출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마카오정부관광청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다양한 정보가 있어 여행에 도움이 된다.

NSP통신/NSP TV 염공료 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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