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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서울 4억대 25평 아파트 구입하려면…평균 8.5년 소요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3-17 14:55 KRD7
#알고보니 #아파트 #저축 #부동산 #결혼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현재 서울의 32평 아파트(약 6억 1000만 원대)를 구입하기 위해서 월 평균 총 가구 소득(468만원)을 지출 없이 모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평균 10.9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NSP통신-서울 32평 아파트 구입 소요기간(전체 1만명)
서울 32평 아파트 구입 소요기간(전체 1만명)

25평 아파트(약 4억 7000만 원대)의 경우는 8.5년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서울 25평 아파트 구입 소요기간(전체 1만명)
서울 25평 아파트 구입 소요기간(전체 1만명)

최근 발표된 신한은행의 ‘2017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고 자산규모가 큰 50대 이상에서 서울 내 32평 아파트 구입을 위해 9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현재 월 소득 수준이 낮은 20대는 32평 아파트는 마련하는데 18년, 25평 아파트를 마련하는데 14년 정도가 소요됐다.

즉 현재 소득으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경제적 부담은 연령이 낮을수록 더 커지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한 2010년 이후 첫 부동산 구입 시기별 금액은 평균 1억 7117만원(지역, 부동산 유형 무관)으로 1990년대 이전 첫 부동산을 구입했던 응답자들의 구입금액인 5272만원의 3.2배나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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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 2000년대와도 약 1.5배 차이가 나 부동산 구입시기 별 연령을 늦추는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1990년대 첫 부동산 구입 연령은 29세였으나 현재 이보다 6년 늦어진 평균 35세로 나타났다.

반면에 향후 부동산 구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2%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였다.

하지만 부동산 구입 의향자들의 43.5%만이 3년 이내 부동산 구입을 고려할 뿐 과반 이상은 구체적인 계획이 없었다.

부동산 구입 비용을 충당하는 방법으로는 금융기관의 대출과 기존 보유한 금융자산을 함께 쓰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부모·지인 원조를 예상하는 비율도 18.3%로 나타나 자력으로 부동산 마련이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다.

◆평균 결혼 자금은 9105만원…결혼 연령도 늦어져

부동산 마련이 어렵다보니 자연스레 평균 결혼 연령은 과거 30년 전보다 5년 이상 늦어졌다. 또 최근 3년 내 결혼한 기혼자들의 평균 결혼 자금은 910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NSP통신-결혼 소요 금액은 1인당 1억 내외로 나왔으며 주로 부모님과 친지 지원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소요 금액은 1인당 1억 내외로 나왔으며 주로 부모님과 친지 지원에 의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담스러운 결혼 준비 항목 1순위는 주택 마련이 37.1%로 가장 높게 나왔고 결혼 자금 마련은 주로 부모님·친지의 지원과 본인이 보유한 금융자산을 활용했다.

대출을 이용하는 비율도 25.2%나 됐다.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 입장에서도 결혼 자금 마련은 쉬운 숙제가 아니었다. 자녀 결혼을 위해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1억 1000만원 이상 지원했고 자금 지원을 위해 5명 중 1명은 대출을 활용해 자녀의 결혼 지원으로 응답자의 47.6%가 노후 생활에 무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혼 비용의 증가와 이에 따른 심리적 부담,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늘어나면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여성의 비혼 의향이 심화되며 이에 따른 결혼 자금 목적의 저축은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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