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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상장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와이제이엠게임즈에 대한 인수합병 설이 퍼지고 있다.

그동안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상장으로 조달한 금액은 인수합병에 쓰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는 점에서 어느 업체를 인수할 것인지가 주목을 받아왔다.

넷마블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2조원 규모의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과 국내외 유망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북미 게임사 카밤(Kabam) 지분 인수에 투입한 대출금 8000억원 상환에 공모자금 중 8970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그리고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M&A 및 퍼블리싱 투자 등에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860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그외 연구개발에는 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와이제이엠게임즈가 넷마블 인수합병의 대상업체로 떠오른 이유는 넷마블이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지분 7.75%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 더불어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사인 와이제이엠브이알의 지분 20.8%를 보유하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마블의 사업방식은 게임 프로젝트 진행시 투자와 지분 획득을 통해 잘 될 경우 해당 회사를 인수하는 방식도 채택해 왔다”며 “와이제이엠게임즈도 이런 면에서 넷마블의 관심 대상이 될 수는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넷마블은 게임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왔다는 점에서 가상현실(VR) 게임 시장에 선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와이제이엠게임즈를 인수합병의 대상으로 여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넷마블의 상장 이슈로 인해 시장에서 퍼지는 소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그동안 VR 게임에 대한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시장진출에 대한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인수 추진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

실제 방준혁 의장은 VR과 AR게임 시장에 대해 “아직은 속단하기 이르며 시장이 좀 더 성숙해야 한다”라고 답하며 VR게임 시장 진출에 신중한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넷마블측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인수합병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고 답했고 와이제이엠게임즈측은 “알 수 없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넷마블의 방준혁 의장이 35.5%의 지분을 보유한 통신방송장비 제조업체 인콘(083640) 역시 넷마블 상장으로 인한 관심주가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넷마블이 투자한 계열사는 총 43곳이며 그중 국내 법인은 22곳, 해외법인은 21곳이다. 인콘을 제외하면 모두 비상장사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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