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내용 건너뛰기(skip to main content) 본문 바로가기(Go body) 메뉴 바로가기(Go Menu)
G03-8236672469

‘먹통’ 환경시설물 설치한 대구시…혈세낭비에 부실행정 논란

NSP통신, 김덕엽 기자, 2017-04-06 02:25 KRD2
#대구광역시 #환경부 #감사원 #환경시설물 #대구달성군현풍하수처리장

대구시와 시공사는 책임 떠넘겨, 감사원은 시와 시공사 상대로 감사 들어가

NSP통신-대구 달성군 현풍하수처리장 주요 평면도 (사진 =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 달성군 현풍하수처리장 주요 평면도 (사진 = 대구광역시 제공)

(대구=NSP통신) 김덕엽 기자 = 대구광역시가 환경개선을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시설물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혈세 낭비 지적과 부실 행정 논란이 일고있다.

대구시는 당시 신공법 등을 내세워 의욕적으로 환경시설물의 설치 및 건립을 강행했지만 수요예측과 부실검증 등으로 ‘먹통’ 시설물만 양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대구시는 국·시비 390억원을 투입해 설치한 22000㎥ 처리 규모의 달성군 현풍하수처리장 2단계 시설이 1년 넘게 정상 가동을 못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G03-8236672469

해당 시설은 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내 폐수·생활하수 증가를 예상해 지난 2016년 3월 설치 당시 시운전 결과 하수처리장에서 나오는 방류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농도가 평균 20.2㎎/ℓ 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에서 검출된 수치는 환경부가 정한 법정 방류수질 기준 20㎎/ℓ와 시공사가 당초 약속한 18㎎/ℓ를 넘어선 수치다.

현재 대구시는 시설에 대한 준공승인을 미루고 시공사와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으며, 감사원은 대구시 사업 관련 부서와 시공사를 상대로 현재 감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지난 2008년 국·시비 355억원을 들여 설치한 달성 2차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도 9년째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시설은 24시간 가동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매일 최소 50t의 폐기물을 태워야하지만 달성 2차 산단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하루에 고작 7∼8t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달성 2차 산단의 폐기물 량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폐기물 반입도 추진했지만 주민 반대로 손을 놓고 있으며, 잘못된 수요예측으로 인해 지금까지 33억원의 예산이 유지관리비로 낭비된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현재 현풍하수처리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재 입장을 밝히기가 곤란하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끝나는 대로 향후 계획 등 입장을 정리해 답을 하겠다”며 “시설이 가동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만 입장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가 국·시비 686억원을 투입해 2013년 6월 준공된 대구 서구 상리동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도 하루 288t을 처리하도록 설계됐지만 성능 문제로 하루 180∼230t만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NSP통신/NSP TV 김덕엽 기자, ghost1235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G03-82366724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