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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동향

기준금리 동결배경 ·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 원·달러 환율 상승 등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4-14 18:1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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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 주간 금융소식= 한은이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국내외 여건 상 기준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므로 상황변화를 좀 더 지켜보자는 뜻으로 풀이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수출과 투자 호조에 최근 성장세가 다소 확대된 영향이다. 국내 시장 진출한 외국계 금융회사가 최근 5년간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순익은 지난해 첫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보금자리론 한도가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초부터 시중금리가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잠재적 경제 성장률이 2%에 약간 못 미친다며 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할 것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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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미 연준 통화긴축 경계감과 함께 미국의 대북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됐다. 봄 이사철을 맞아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 대출 등이 취급된 영향이다.

산업은행이 국민연금의 ‘대우조선 재실사 요구’를 거절했다. 이에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은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25%로 인하 이후 10개월째 유지된다. 최근 수출 회복세로 소비가 점차 나아지고 있고 경기부진 우려가 다소 완화되기도 했지만 국내 급증세인 가계부채 문제와 미국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고려하면 한은이 선제적으로 금리 조정에 나설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망됐다. 금통위는 이날 주요국과의 교역여건, 지정학적 리스크,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추이,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점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에서 2.6%로 0.1%포인트 상향조정했다. 한은이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은 3년 만이다. 이주열 총재는 “국내 실물경제는 최근 성장세가 다소 확대됐다”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수출과 투자 호조에 힘입어 작년 4분기에 비해 상당 폭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성장률 전망치 수정 배경을 밝혔다. 즉 최근 회복세를 보이는 수출과 정보기술(IT) 대기업 투자가 전망치 수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진짜 살아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외국계 금융회사 진출이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시장에 진입한 외국계 금융회사가 168개로 전년말대비 2개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39개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일본 21개, 영국 17개사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계 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순이익이 2조3285억원으로 전년대비 990억원(4.1%) 감소했다.

◆지난해 신청이 몰려 급작스러운 대출 한도 축소 사태를 부른 보금자리론이 올해 들어서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대출 문턱을 높였는데도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연간 한도액의 23%에 해당하는 대출이 나갔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연초부터 시중금리가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으로 대출 수요가 몰린 영향이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4조34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4932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은 10일(현지시간) “점진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미국 경제가 과열되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3월 완전 고용 실업률에 대해 예상 추정치보다 다소 밑도는 수준이지만 미국 경제는 “꽤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세계 경제도 미국의 경제와 더불어 건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옐런 의장은 “글로벌 경제도 약간 더 강건하게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3원 오른 1140.0원에 마감했다. 미 연준 통화긴축 경계감과 함께 미국의 대북 강경 대응 기조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1160원대까지도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은행과 제2금융권의 저축은행 가계대출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크게 줄었다가 지난 2월 다시 2조9315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특히 봄 이사철을 맞아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는데 주담대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2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5041억원으로 지난해 7월(5924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한 취약계층이 이자가 비싼 저축은행으로 많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이하 산은)이 국민연금의 ‘대우조선 재실사 요구’를 거절했다. 국민연금은 앞서 지난 11일 대우조선을 직접 실사해 채무재조정 등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채무 재조정 결정을 3개월 연기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산은은 이미 회계법인을 통해 객관적 실사 거쳤고 추가적 개별 실사는 불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우조선이 ‘P플랜’으로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산은은 당초 대우조선이 자구적인 채무재조정에 실패하면 P플랜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1월 평균 1185.10원에서 2월 평균 1144.92원으로 3.4% 절상됐다. 원화 가치가 높아지면서 원화로 환산한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한국은행의 ‘2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원화 기준은 85.96으로 1월 대비 1.6% 내려갔다. 수입물가지수 또한 원화 기준 83.12로 같은 기간 2.2% 낮아졌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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