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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17일 대학 업무를 담당하며 업자에게 돈을 받거나 국고보조금 등을 빼돌려 1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포항 A대학 직원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포항지청에 따르면 B씨는 학생입학처 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0년12월부터 2011년8월까지 납품업자들에게 지급한 돈 일부를 자기 계좌로 되돌려 받고 앨범 제작과 신입생 환영회 등 경비 일부를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1년 교육부로 부터 연구비 명목으로 받은 국고보조금 일부를 비자금으로 조성하는 등 1년 동안 모두 1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B씨는 횡령한 돈으로 골프장 회원권을 사거나 주식투자,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과 포항북부경찰서는 이 대학 총장과 모 처장이 교육부 교육역량강화사업 보조금 가운데 4000여만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해 유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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