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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조명정비협력사 성광 노조, '정규직 고용승계' 촉구

NSP통신, 강신윤 기자, 2017-05-16 15:58 KRD2
#포항시 #성광 #포항제철소 #PLM

"고용승계 위한 노동조합 해산조건은 고용조건 저하 불 보듯"

NSP통신

(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포항제철소의 조명정비, 공사 협력사인 성광의 노동조합은 16일 오전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정규직 신분의 고용승계와 노동조합의 존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성광 노동조합은"회사가 경영악화를 이유로 오는 31일 포항제철소내 조명정비 사업장을 정리함에 따라 이 사업을 이어받을 예정인 PLM 측이 10% 임금삭감과 노동조합의 해산을 조건으로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PLM 측의 계약직 신분 고용승계 조건은 노조의 반발로 철회됐지만 입사전형을 거친 정규직 고용승계와 노조 해산을 종용하고 있는 것은 이후 직원들의 감원과 임금 등 고용조건 저하를 예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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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경영악화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의 임금삭감은 수긍할 수 있지만 노동조합 해산을 전제로 전형을 통한 일부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승계하겠다는 PLM 측의 주장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PLM 측은"기존 고용조건을 그대로 이어받을 경우 회사의 경영이 불가능해 노조원 등 직원들의 동의를 구해 최대한 고용승계에 노력하고 있지만 노조의 요구조건을 100% 수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항제철소 조명설비 사업이 PLM 측으로 이관이 여의치 않을 경우 포스코는 경쟁입찰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게 돼 최악의 실업사태 등을 막기 위해 노동조합과 PLM 측의 원만한 타협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성광은 포항제철소 내 조명정비사업이 지난 2012년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2015년부터 3억800만원 수준의 적자가 발생해 향후 인건비 증가 부담 등 경영사정을 고려해 사업포기를 결정했다.

성광은 오는 6월 15일 직원 51명에 대한 정리해고를 예정했고 기존 성광의 사장이었던 이 모씨가 PLM를 설립해 조명정비사업을 이어 받으려는 과정에 노동조합을 포함한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가 대두됐다.

그러나 성광은 포항제철소 조명정비를 포함한 사업실적이 지난 2011년 1억13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인 이래 2012년 4억1800만원, 2013년 5억4700만원, 2014년 5억1350만원, 2015년 7억9416만원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제철소 사업포기 결정은 기업논리에만 치중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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