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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내수활성화’ 기대 삐끗…해외소비 ‘펑펑’ 내수는 ‘썰렁’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5-16 18:12 KRD2
#경제 #황금연휴 #신용카드 #해외여행 #금융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5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액수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내수 소비는 썰렁하다. 정작 소비는 내수가 아닌 해외여행에서 대부분 이뤄져 5월 경기회복세는 다시 꺾일 조짐이다.

소비절벽과 내수경기 부진이 계속 이어지면서 정부는 5월 연휴기간동안 ‘내수살리기’ 방안을 검토했다. 즉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최장 9일 동안 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다.

정부는 5월 황금연휴로 하여금 내수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예상은 빗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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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카드에 따르면 이번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해외에서 이용한 건수는 지난해보다 76.7% 늘어난 반면 국내 이용 건수는 18.1% 증가한 데 그쳤다.

정부가 연차 사용을 독려해 장기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국내 자영업자들은 매출 부진이 이어졌다.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한 B식당 운영자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국내외 정치적 불안정 요소와 제법 쌀쌀한 날씨 탓에 적자가 지속됐었다”며 “그나마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인 5월을 기대했지만 이번 황금연휴로 2주 동안 장사 공치게 돼 임대료가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셨다.

정부가 연차 사용을 독려하면서 장기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해외여행객이 크게 증가한 요인이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인천공항만 이용한 여객이 201만 7836명으로 전년대비 1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6만 8153명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폐업은 속출하고 있다. ‘201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5년 창업한 개인사업자는 106만 8000명이였고 매일 2000명꼴로 사업을 접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식업을 폐업한 자영업자가 15만3000명으로 전체의 20.6%에 달했다.

자영업자 소비지출전망 CSI역시 지난해 9월 102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하락해 12월 94를 나타냈다. 이는 2014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5월 징검다리 휴일 사이에 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소비 활성화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소비 지출액은 2조8334억원으로 전년도인 2015년 2조3700억원에 비해 19.5% 증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와 경기불황 등으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민생경제 회복에 초점을 두고 내수활성화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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