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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개인거래시스템 놓고 설왕설래 ‘리니지M 촉각’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05-24 17:2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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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모바일게임 리니지M에서 개인거래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서 개인거래시스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국내 모바일게임이 개인거래시스템을 놓고 설왕설래를 주고받고 있다. 출발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었고 이를 확대한 것은 ‘리니지M’이다.

게임업계에서는 모바일 개인거래시스템은 일종의 커뮤니티 형성과 게임 내 시장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하고 있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이미 ‘리니지’를 위주로 대다수 인기 게임들은 개인거래시스템을 당연히 적용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우는 거래소를 마련해 유저들 간의 거래를 보다 편하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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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에서 개인거래시스템이 문제가 된 이유는 등급문제와 연관돼 있기 때문이다. 18세 이용가를 받을 경우 애플 마켓 서비스가 제한되는 한편 사전 예약자 모집에도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 하나 지적되는 문제가 있다면 사행성 조장과 같은 사회적 문제를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이는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개인간거래시스템 등을 통해 아이템 현금거래 문제가 대두됐고 이를 통한 일명 작업장의 등장 그리고 이를 악용한 사기 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심심치 않게 등장했다. 이에 모바일에서의 개인간거래시스템의 도입은 온라인게임에서와 마찬가지 현상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

얼마전 게임물등급위원회(이하 게임위)는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해 게임 내 거래 시스템으로 인해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재분류했다. 더불어 게임위는 유료 재화를 이용한 아이템 거래를 지원하고 있는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중 13종에 대해서도 등급 분류 신청을 권고했다.

오는 6월 21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대작 리니지M 역시 개인간 아이템 거래를 지원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혀 청소년이용불가 판정이 내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측은 심의와 관련해서는 “내부 논의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를 두고 서로 다른 이견들이 대두되고 있는 게 사실.

관련업계에서는 “게임 내 개인간 거래시스템은 환급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행성 조장 문제는 별도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즉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편의성 증대와 자율성 확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반면 반대 입장도 명확하다.

이들은 “결국 개인간 거래시스템은 온라인게임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료 재화의 가치를 형성하게 될 것이며 아이템 현거래 사이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유통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에게 사행심을 조장하는 한편 다른 사회적 문제를 파생시킬 것”이라고 지적을 하고 있다.

실제 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전체 아이템거래 시장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리니지M의 성공과 더불어 개인거래시스템 도입을 확정하게 된다면 모바일 아이템 현거래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모바일 개인거래시스템의 도입 문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국내 아이템거래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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