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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한계기업 신용공여액 급속증가…“별도 채무관리방안 수립해 관리해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7-05-25 13:29 KRD7
#김종민 #한계기업 #신용공여액 #채무관리방안

한계기업 중 상장기업 232개 매출액 71조 3545억원·직원 수 9만 6108명

NSP통신-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민 의원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종민 의원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한계기업의 신용 공여액이 최근 급속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채무관리방안을 수립해 가계부채와 같이 관리해야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이 금감원으로부터 한계기업 중 상장기업에 해당하는 232개 기업의 명단을 제출받아 전자공시시스템에서 해당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일일이 확인해본 결과 2015년 말 기준으로 이들 한계기업 중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71조 3545억원, 직원 수는 9만6108명으로 나타났다.

한계기업의 2015년 매출액은 71조 3545억 원은 2015년 우리나라 GDP 1565조원의 4.6%에 해당하는 규모이고, 직원 9만6018명중에는 정규직이 9만 200명, 기간제가 528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NSP통신
NSP통신- (김종민 의원실)
(김종민 의원실)

한계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대우조선해양으로 2015년 매출액이 13조 3663억, 임직원은 1만3199명이고 232개 한계기업 전체 매출액과 임직원 수는 각각 대우조선해양의 5.3개, 7.3개에 상당하는 규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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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이 1조원이 넘는 한계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서 13개로 나타났고, 매출액이 1천억~1조원인 한계기업은 53개, 나머지 166개는 매출액이 1천억 이하 기업으로 나타났다.

임직원이 1천명이 넘는 한계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서 15개, 임직원이 1백명~1천명인 한계기업은 124개, 나머지 93개 한계기업은 임직원 수가 1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2~2015년 동안 한계기업의 수는 2794개에서 3278개로, 이들 한계기업에 대한 신용 공여액은 76조8000억 원에서 119조 5000억 원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분석은 한계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칠 여파를 가늠하기 위해 2015년 현재 전체 한계기업 3278개 중 비교적 기업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상장기업에 해당하는 기업만을 뽑아 이들의 매출액과 직원 수를 별도로 확인한 결과다.

전체 한계기업에서 상장기업은 기업숫자로는 전체의 7%, 신용 공여액으로는 전체의 45% 수준임을 감안하면 전체 한계기업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지대하다고 할 수 있다.

제2 제3의 대우조선해양이 발생되지 않도록 한계기업에 대한 보다 세심한 여신관리가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가계부채와 마찬가지로 기업부채도 양적 관리뿐만 아니라 질적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계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 않은 만큼 한계기업이 우리 경제의 화약고가 되지 않도록 한계기업에 대한 별도의 채무관리방안을 수립해서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종민 의원은 6월 초로 예상되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통해 정부의 한계기업에 대한 관리방안과 기업구조 대책에 관해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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