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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핵심 사업으로 편의점 육성…브랜드 이마트24로 교체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7-07-13 17:42 KRD7
#신세계(004170) #편의점 #이마트24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그룹이 그룹 핵심 성장동력으로 편의점 사업을 키운다. 이를 위해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또 이마트를 중심으로 하는 신세계그룹의 성장 DNA를 편의점 사업에 이식시키기 위한 다양한 제도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emart24 리브랜딩 등 편의점 사업 핵심사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가 'emart24' 리브랜딩 등 편의점 사업 핵심사업 육성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첫 번째 변화는 편의점 브랜드 교체로부터 시작된다.

신세계그룹은그동안 편의점 브랜드인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아 왔던 브랜드 파워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이마트24(emart24)’로 브랜드를 교체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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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브랜드 파워 2위인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도를 높여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하는 한편, 상품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그룹은 10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모회사 이마트를 통해 편의점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150억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에도 이미 200억을 투자하는 등 매년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24는 공식 출범 2년 9개월만인 올해 4월, 최단 기간 내에 2000호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뛰어넘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 편의점 사업의 획기적 변화와 성장을 위해선 초기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우선 올해부터 3년간 3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이처럼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한 것은 최근 정용진 부회장이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의 라이프셰어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NSP통신-조두일 영업담당 상무가 코엑스 내에 위치한 이마트위드미 프리미엄 점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조두일 영업담당 상무가 코엑스 내에 위치한 이마트위드미 프리미엄 점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제공)

이와 같은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emart24가 편의점 업태의 판을 바꾸기 위해 들고 나온 핵심 전략은 ‘프리미엄’와 ‘공유’다.

이마트24는 편의점을 담배, 수입맥주가게가 아닌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문화 공간, 생활 공간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펀(FUN) 매장, 단독 상품, 새로운 체험 등 차별화된 서비스가 있는 ‘프리미엄’ 매장으로 구현하기 위한 혁신을 추진한다.

또 3무(無) 정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내 최초로 경영주와 본사와 수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 모델을 도입, 새로운 차원의 상생 모델을 준비했다.

이마트24는 앞으로 오픈하는 모든 점포를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오픈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단순 경쟁의 틀을 깨고, 질적 경쟁의 구도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기존 점포 또한 경영주와의 협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리뉴얼을 진행한다.

이마트24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편의점은 문화공간,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로 점포형태, 상품, 서비스를 차별화된 방식으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이마트24는 상품 경쟁의 틀도 바꾼다는 계획이다. 담배 (약 40%), 주류 (약 10%)가 절대적인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재 상품 구성의 틀을 바꿔, 다양한 장르의 상품이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품 구색에도 차별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마트24는 경영주와의 성과 공유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도록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착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기존 상생의 핵심 전략인 3無(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 無)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통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급변하는 환경에서 혁신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이마트위드미를 이마트24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미래 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으로 편의점 사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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