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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중국 건조능력 넘어서는 사양 선박 수주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7-08-23 07:15 KRD7
#현대중공업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주 중국 COSCO Shipping과 얼라이언스 관계인 CMA-CGM은 LNG추진방식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중국 선사와 중국 은행이 선박 발주에 관계되어 있는 관계로 이 선박의 수주는 상해와이가오조선(SWS)이 사실상 가져가게 됐다.

이로 인해 한국 조선업 주가는 의미 없는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다. 낮은 선가와 중국이 관계된 발주이므로 한국 조선소가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있는 내용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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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진엔진은 Wartsila가 중국으로 사업부를 매각했던 Sulzer社의 XDF엔진(Otto cycle 연소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한국 조선소에게는 사실상 실익이 없는 계약 조건였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대형 컨테이너선이 LNG추진방식으로 발주되었다는 점이다. 탱커, 벌크선, LPG선, Car carrier에이어 대형컨테이너선에서도 LNG추진 사양으로 발주됐다.

2020년부터 SOx규제가 시작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LNG추진방식의 선박 발주가 나타나게 될 것이다.

조선업의 핵심 지표이자 조선소의 실력의 지표는 인도실적이다. 한국 조선업은 지난 3년간 대규모 해양플랜트 수주를 늘렸지만 정상적인 인도를 하지 못하면서 대규모 실적 악화를 경험했다.

한국 조선업이 경험했던 기술적 한계로 인한 인도지연의 폐해는 머지않아 중국 조선업에서 다시 목격하게 될 것이다.

중국 조선업은 LNG선 건조경험이 13척 수준에 불과하며 모두 증기터빈을 탑재한 경험을 갖고 있다.

후동중화조선이 최근에서야 4ST 중속 발전기(DFDE)가 탑재되는 LNG선을 건조하기 시작했지만 정상인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아직 중국 조선업은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할 경험과 실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SWS조선이 이번에 수주하는 컨테이너선은 스스로의 건조능력을 넘어서는 사양으로 보여진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이번 컨테이너선 발주가 준비되는 동안 세계 1위 Maersk Line은 선박 투자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며 불편한 시각을 드러냈다”며 “선박 발주를 선점하기 위한 선사들간의 신경전이 수면위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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