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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까

민족자존 역사 장소의 숨결, 남한산성 도립공원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7-08-23 12:18 KRD2
#남한산성 #가볼까 #유네스코 #가을명소 #관광
NSP통신-사적 제57호 남한산성 남문.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사적 제57호 남한산성 남문.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오늘이 이십사절기의 하나인 處暑(처서)로 입추와 백로 사이를 말한다. 점점 우리 곁으로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데 또 하나 가을하면 생각나는 단어는 바로 여행철이다.

사람들은 주말이면 산이나 강, 바다로 여가를 즐기기 위해 떠난다. 동호회에서 등산이나 낚시를 위해 건강한 여가활동을 한다.

이에 수도권 천혜의 요새, 우리나라의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남한산성 도립공원을 가볼 만한 곳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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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수도권의 매력적인 명소이자 역사, 문화, 자연이 조화된 고품격 문화유적지로서 세계 속의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이에 앞서 2009년부터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남한산성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및 연구조사 활동을 수행한 바 있다.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서울에서 동남쪽으로 약 24km 떨어진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에 자리 잡은 남한산성은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에 걸쳐 있으며 남한산성도립공원 면적은 35.2㎢, 성의 면적은 598.195㎡이다.

무엇보다 남한산성은 백제시대로 그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국방의 보류로서 그 역할을 유감없이 발휘한 역사의 보고이다.

◆민족자존의 역사와 문화 숨쉬는 경기도 보물

남한산성은 해발 500m가 넘는 험준한 자연지형을 따라 둘레 11.76㎞(본성 9.05km, 외성 2.7km)에 달하는 성곽 자체에 4대문, 5개의 융성, 16개의 암문 등 자연경관과 함께 보존돼 있다.

자연생태환경과 더불어 산성 내에 역사와 설화가 살아있는 탐방로를 구성하고 있다.

NSP통신-사적 제480호 남한산성행궁.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사적 제480호 남한산성행궁.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남한산성의 본성은 신라 주장성에 성돌을 기초로 하여 구축되었고 외성은 본성과 시차를 두고 구축됨으로써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각 시기의 축성기법을 특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산성촉성기법의 교과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남한산성은 우리나라 성곽발달사를 이해하는 등 매우 중요한 유적지라고 하겠다.

◆ 남한산성 보존된 자연과 역사, 문화가 숨 쉬는 곳 탐방길

남한산성 탐방로는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잘 보존된 역사와 자연, 문화가 숨쉬는 곳이다. 탐방로는 5개 코스를 따라 역사와 함께 소요하는 생명의길(1코스), 행궁과 함께하는 법도의 길(2코스), 기억과 함께하는 반추의 길(3코스), 성곽과 함께하는 의지의 길(4코스), 산성을 따라가는 옹성 미학의 길(5코스)을 걸으며 시공을 넘나드는 남한산성 이야기와 생명, 법도, 반추, 의지, 미학이 함께 있는 길을 걸어보자.

제1코스는 역사와 함께 소요하는 생명의 길이다. 숲이 가진 생명력과 산성 곳곳에 전하는 역사를 배우고 느끼는 코스이다. 산성종로를 출발해 침쾌정(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호로 무기제작소라 알려져 왔으나 온돌과마루방, 회랑처럼 된 툇마루 등 건물 구조로 보아 집무실로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영월정을 거쳐 수어장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로 지휘와 관측을 위한 군사적 목적으로 지은 누각으로 조선 인조 2년(1624)에 남한산성 축성과 함께 축조된 동·서· 남·북의 5정대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대를 말함)로 오르는 길이다. 아름다운 소나무 숲길, 피톤치드 가득한 산길을 걸으며 숲의 충만함과 곳곳에 숨어 있는 역사이야기를 만나는 길이며 생명이 함께 하는 길이다.

제2코스는 행궁과 함께하는 법도의 길이다. 남한산성 행궁을 소개하고 조선 제16대 인조의 고뇌와 숙종의 자신감, 영조·정조가 문화의 르네상스를 꿈꾸었던 행궁이야기와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의 한 구절을 되새기며 걷는 길이자 백제의 시조 온조대왕의 꿈이 함께 하는 길이다. 남한산성 행궁을 둘러보고 숭렬전(경기도 유형문화재 제2호로 백제의 시조 온조왕과 산성축성 당시 책임자였던 이서의 영혼을 함께 모시고 음력 9월5일 제사를 모시는 사당을 말함)을 올랐다가 영월정을 지나 산성종로로 돌아오는 길이다.

제3코스는 기억과 함께하는 번추의 길이다. 병자년(1636) 전쟁의 기억을 반추하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길이다. 기억과 함께하는 반추의 길에는 비상시를 대비해 군사훈련과 무술연마를 하던 연무관(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호로 군사들의 훈련을 위해 건립한 곳으로 인조2년(1624) 남한산성을 쌓을 때 함께 건립된 것으로 추정됨), 조선 선비와 절개를 돌아보게 하는 현절사(경기도 유형문화재 제4호로 병자호란 때 적에게 항복하기를 끝까지 반대했던 홍익한, 운집, 오달제의 삼학사의 우국충절을 기리는 곳을 말함), 태만 남은 동쪽 지휘소, 동장대지, 성안을 꿰뚫을 수 있는 곳 벌봉으로 오르는 길이다.

NSP통신-남한산성 전경(위)과 연주봉옹성.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남한산성 전경(위)과 연주봉옹성. (남한산성 세계유산센터)

제4코스는 성곽과 함께하는 의지의 길이다. 남한산성의 절반 거리를 성곽을 따라 걷게 되는 길로 산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길이다. 성곽 둘레를 수놓은 여장과 울창한 나무들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담아낸다. 남문을 시작으로 천주사지, 수어장대, 병암을 거쳐 서문에 이르는 길은 탐방로의 전반부에 해당하고 서문에서 연주봉 옹성을 지나 북문으로 내려오는 길은 탐방로의 후반부다.

제5코스는 산성을 따라가눈 옹성 미학의 길이다. 옹성이 올려 있는 성곽의 남동쪽 길을 따라 펼쳐진다. 남문에서 시작해 3개의 옹성을 차례로 지나 동문을 거쳐 지수당을 들렀다. 출발점 산성종로로 가는 구간이다. 옹성의 생동감 넘치는 형태와 옹성이 자아내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다. 옹성 미학을 따라 가는 길은 다른 산성이 가지지 못한 남한산성만이 매력이 넘치는 길이다.

이밖에 남한지에서는 남한산성의 규모를 본성 성벽의 안 둘레는 6290보로 17리 반이고 바깥 둘레는 7295보로 20리 95보이며 성가퀴는 1940타, 5개의 옹성과 16개의 암문 125군데의 군포, 4군데의 장대가 있는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둘레를 환산하면 한 자의 길이가 20.81㎝인주척으로 안 둘레는 7854m이고 바깥둘레는 9108m 정도이다.

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 관계자는 “남한산성은 관광명소로서 주말이면 탐방객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302만여 명 관광객들이 방문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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