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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동향

은행권 채용 대폭확대 · 숨은보험금 무려 8조원 · 정부 ‘금융시장’ 점검 등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7-09-08 19:12 KRD7
#주간 금융동향 #경제 #환율 #채용 #북한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 주간 금융소식= 하반기 은행권 채용이 시작됐다. 이번 채용은 신성장동력인 정보기술(IT)·디지털 분야와 글로벌 부문의 인재 채용을 대폭 늘린 점이 눈에 띈다. 100%블라인드 면접방식도 도입됐다.

북한이 추가도발을 강행하면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 나왔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8조 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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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65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보인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악화로 적자규모가 커졌다. 중국의 사드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적자 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하면서 8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오랜 기간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기 KDB산업은행 회장에는 이동걸 동국대 교수가 내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해 정책기획 능력이나 리더십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디지털시대 발맞춰 IT부문 채용 활짝= 은행권이 ‘채용문’을 확대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채용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IT·디지털, 글로벌 부문에서 인재 채용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로보어드바이저와 인공지능(AI), 핀테크 등이 도입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블라인드 채용’도 눈에 띈다. KB국민은행은 학력·나이제한을 폐지하고 자격증, 어학점수도 없앴다. 신한·기업은행은 서류에 기재하는 항목을 대폭 줄였다. 기업은행은 청년희망재단과 함께 ‘당신을 보여주세요’라는 자기 홍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채용문도 확대됐다.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 기조에 발맞춰 규모를 늘린 것이다. 이번 하반기 4대 시중은행 채용예정 인원은 1600명으로 예상된다.

◆북한 추가도발 경우…부정적 파급효과= 정부는 북한이 추가도발을 강행해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 부정적 파급효과가 확대될 것이란 평가를 내렸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4일 국내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한 결과 금융·외환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실물부문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북한은 지난 3일 12시경 풍계리 일대에서 6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이에 정부 관계기관은 매일 합동점검반 회의를 개최해 북한관련 상황, 국내외 금융시장, 수출, 원자재, 외국인 투자 동향 등 경제상황 전반을 24시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숨은보험금’ 8조원 임박=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이 8조 원에 임박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보험계약자들이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이 7조6000억원으로 건수 기준으로는 총 947만 건이다.

숨은보험금의 ‘중도 보험금’은 축하금, 자녀교육자금, 건강진단자금, 효도자금, 장해연금, 배당금 등 지급 사유가 발생한 후 만기가 도래하기 전인 보험금을 말한다. 이 보험금이 무려 약 5조 1000억원, 총 283만 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멸시효가 완성된 ‘휴면 보험금’은 640만 건으로 약 1조3000억원이다.

◆여행수지 적자규모 확대= 7월 경상수지가 65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악화돼 적자규모가 더 커졌다.

한은에 따르면 올 7월 경상수지는 72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폭은 전년 동월(84억1000만달러) 대비 줄었다.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요가 증가하고 석탄·천연가스 등의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여행수지가 악화된 것도 한 영향이다.

여행수지는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적자 폭이 늘었다. 여행수지는 17억9000만달러 적자로 역대 최대 적자를 보였다.

◆외환보유액 사상최대= 8월말 외환보유액이 전달에 이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말 외환보유액이 전월 대비 10억8000만 달러 증가해 3848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사상 최고치였던 전달(3837억6000만 달러)을 넘어선 규모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연중 증가폭은 137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 수익과 유로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장, 최흥식 내정=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최 내정자는 경기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파리 9대학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04~2007년 금융연구원장으로 있었으며 2010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으로 옮긴 후 2012년부터 14년까지 하나금융지주 사장을 맡았다. 2015년 7월부터는 서울시립교향악단에 대표로 있다.

금융위는 최 내정자에 대해 오랜 기간 동안 금융분야 주요 직위를 두루 거쳐 폭넓은 연구실적 및 실무경험과 높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은행 회장, 이동걸 교수 내정= 차기 KDB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교수가 내정됐다.

산업은행 회장 임명절차는 한국산업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 내정자는 1953년 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들어가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0년부터 3년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가 금융연구원 원장을 거쳐 2013년부터 동국대학교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금융위는 이 내정자가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해 거시적인 안목, 정책기획 능력 및 리더십 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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