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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니

제주 이야기가 있는 금능석물관

NSP통신, 염공료 기자, 2017-09-09 11:51 KRD2
#금능석물관 #설문대할망 #명장장공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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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염공료 기자 =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이라 일상적으로 생각했던 돌들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제주 금능석물원을 다녀왔다.

입구에 들어서면서부터 심상치 많은 모습들이 보인다. 아이들이 할아버지 앞에서 재롱을 피우는 모습, 둘이 꼭 닮은 어머니와 아들이 앉아 있는 모습, 푸른 숲을 머리에 가득이고 있는 하르방의 모습이 정겹다.

처음 관람코스는 오른쪽 아래쪽에 있는 동굴이다.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작은 폭포가 있고 더 깊이 들어가면 불상을 모셔 놓은 모습이 보인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벽에 붙어 있는 식물들의 삶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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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을 나와 7층 석탑이 있는 작은 정원을 돌아보고 석문을 나오니 곳곳에 조각상들이 보인다. 조금 작아 보이는 듯한 정원이 이곳이 마지막인가 생각이 들었다.

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끝없이 펼쳐지는 조각상들의 모습이 보인다. 조각 하나 하나에 이야기 있는 모습이 좋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초록의 넝쿨 옷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는 조각상을 보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의 품에 안기고 싶을 만큼 푸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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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정원을 걷다보면 제주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작은 집들을 볼 수 있다.

마당에 놓여 있는 조각품들은 실제 생활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어른들이 일을 하는 모습, 아이들이 뛰어 노는 모습, 여인네가 목욕하는 모습을 훔쳐보는 모습 등 재미있는 생활을 보여 주고 있다.

해녀가 물질하는 모습이나 똥돼지가 똥을 받아 먹는 모습들을 골목이라 쓰여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한사람이 겨우 걸어갈 만길 골목은 미로처럼 되어 있다. 골목 구석구석 숨겨진 조각품들일 발견하는 재미도 있지만 왠지 길을 잃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길을 따라 돌다보면 막다른 골목인가 싶어 가보면 또 다른 길이 나오고 문득 나타나는 조각품이 깜짝 놀라게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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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골목을 한참돌아 나오니 커다란 설문대 할망의 조각이 보인다. 오백장군의 어머니 답게 커다란 젖가슴 아래는 아이들이 올망졸망 매달려 있다.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 할망까지 보고 돌아 나오니 금능석물관이 꽤나 넓다. 이 많은 작품들은 명장 장공익의 작품이라고 한다.

산에, 길에 놓여 있던 돌에 생명을 넣어 조각을 하니 많은 이야기가 되었다. 이야기가 있는 금능석물원을 돌아보면서 제주도를 조금더 자세히 알게 된 것 같다.

위치: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1858번지, 주차비를 내면 입장료는 무료다.

NSP통신/NSP TV 염공료 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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