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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파리보다 유명한 수원 꿈꾸는 염태영 시장

NSP통신, 민경호 기자, 2017-09-20 13:36 KRD2
#염태영수원시장 #푸드트럭 #백종원 #외국인 #관광지
NSP통신-지난 4월 수원남문시장 봄내음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수원시)
지난 4월 수원남문시장 봄내음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민경호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 도시인 경기 수원시는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인 관광객들도 감탄사를 연발할 정도로 볼거리가 많지만 특화된 쇼핑과 먹거리가 부족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격고 있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전통시장 각각의 특성을 살려 쇼핑과 먹거리를 세계적인 브랜드화로 성장시켜 프랑스 파리나 베니스처럼 수원시 전체를 관광자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의뢰해 지난 2월 2016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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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연령층은 70%가 21세부터 40세 사이의 관광객들이다. 방문목적은 여가, 위락, 휴가, 쇼핑이 72%로 압도적이다.

외래관광객들의 한국 여행지를 권역별로 보면 서울 78%, 제주 20%, 경기 13%, 경상 12% 순으로 방문을 했다.

문화와 축제의 도시인 수원의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기존의 문화재와 연계할 수 있는 전통시장의 특화된 브랜드를 만들어 보고, 먹고, 놀고,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NSP통신-관광객들이 야간개장한 수원화성을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관광객들이 야간개장한 수원화성을 관람하고 있다. (수원시)

◆전통시장의 특화와 관광지를 연계

수원시에는 22개의 전통시장이 있다. 이들 전통시장을 각각의 특성을 살려 브랜드화 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수원의 심장부에 위치한 수원남문시장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과 인접해 있다. 조선22대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해 백성들의 이주정책과 더불어 타 지역 상인들에게 말총 전매권, 인삼 유통권을 허가하며 조성되기 시작한 유서 깊은 시장이다.

수원화성 전체 성곽과 수원천의 하천정비 사업으로 성곽길 투어 및 산책, 휴식이 가능한 수원남문시장은 한국의 전통미를 대표하는 한복, 인삼 등 판매점과 순대, 만두, 한방 족발, 삼합미음, 죽, 치킨 등 한국민에게 전통적으로 사랑받아온 먹거리로 한국전통 특화 시장으로 브랜드화하고 있다.

또 K-Beauty를 경험하고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는 체험 및 판매 특화거리 조성과 우리 전통 옷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상설 한복쇼 개최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아름다움을 몸소 체험하고 볼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못골종합시장은 전통시장의 전통적 장점을 더 특화한 경우다. 채소·과일 등 1차 식품과 떡·과일을 비롯한 가공식품 위주로 파는 골목시장으로 유독 젊은 상인들이 많다.

불과 200M 정도도 안되는 조그마한 못골종합시장은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가장 손쉽게 구입할 수 있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다.

특히 가족들을 위한 찬거리 구입을 위해 저녁시간에 주부들이 밀려들기 때문에 구입할 물건을 흥정하다보면 사람에 밀려 한 바퀴를 돌아와야 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룬다.

못골종합시장은 매주 화·목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못골온에어를 방송해 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훈훈한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전통만을 고수해온 못골종합시장의 고객들은 수원시민 뿐만 아니라 용인, 오산, 평택, 화성 등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품질 좋고 저렴한 1차 상품의 다양한 브랜드를 가치로 내걸고 있다.

매산동 테마거리상점가 시장은 젊게 더 젊게를 외친다. 수원역전 앞에 자리잡은 테마거리 시장은 10년 넘게 차 없는 거리로 젊은이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190여개의 점포에 음식점, 주점, 액세서리, 의류 등이 주종으로 형성된 시장은 사람들이 도보로 다니기 편하도록 화강석으로 포장하고 야간에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조명도 설치했다.

시대적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 해외벤치마킹을 통해 연구하고 개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야간에 장이서는 매대를 늘려 24시간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젊은이들의 만남의 장소 브랜드로 만들고 있다.

NSP통신-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영동시장앞에 푸드트럭이 성황리에 영업중인 모습. (민경호 기자)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영동시장앞에 푸드트럭이 성황리에 영업중인 모습. (민경호 기자)

올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푸드트레일러는 수원남문시장 옆 지동교에 자리잡았다. 푸드트레일러로 다양한 고객들이 시장을 방문하고 있다.

첫 6개월 동안은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나타나 균형적인 발전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요식업계의 대부인 백종원씨가 출연하는 SBS의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문제점 분석과 해결방법 제시로 변화하기 시작, 점차 상향 평준화를 가져왔다.

현재 18대가 운영중인 푸드트레일러는 몇 차례 방송 후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해 주말에는 1만여 명의 관광객으로 발 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지금은 꼭 필요한 상권으로 발돋움 했다.

송성덕 수원시 경제정책과 전통시장지원팀장은 “수원남문에서 진행중인 푸드트레일러를 이용하는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스텐드 테이블을 설치하고 야간에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조명도 설치할 예정이다”며 “차 없는 거리와 지동교 푸드트레일러를 확대해 야시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마술공연, 버스커 공연, 프리마켓 등 거리문화 공연을 추진중에 있다”며 “앞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백광학 수원시 관광과장은 경유하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관광지와 전통시장에 영어, 일어, 중국어 등 관광 해설사를 배치해 외국인들이 쇼핑과 관광을 즐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1000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수원시 서둔동 (구)농어촌 개발 연수원을 가족형 단체 숙박업소로 리모델링 공사 중”이라며 “일반 모텔도 기준을 맞추면 관광호텔로 변경을 시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데 철저한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염시장은 전통시장에 영화관을 유치해 시 전체를 편의시설이 밀집한 하나의 관광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추후 몰려드는 관광객과 주차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염시장은 전통시장과 수원화성, 해우재, 화성행궁 무예24기, 연무대, 수원화성박물관 등 수원의 관광지를 순환하는 투어버스를 운행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전통시장마다 주차장도 확보해 주차문제도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염시장은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관광들에게는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물품을 할인해 주는 방법과 전통시장에서 일정금액 이상 제품을 구입한 관광객들에게는 무료로 투어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등 전통시장과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 중이다.

NSP통신/NSP TV 민경호 기자, kingazak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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