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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숙 게임계 농단 발언 “사실 확인 없이 말한 데 사과”…정치적 해석 부적절

NSP통신, 이복현 기자, 2017-11-10 19:36 KRD2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농단 #사과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장이 국감에서 ‘게임계 4대 국정농단이 세력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여명숙 위원장은 1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자신의 입장문을 의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입장문에 따르면 여명숙 위원장은 “게임판의 국정농단에 대한 의혹제기와 관련해 일부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어 사과드린다”며 “모 정치인의 친인척을 빙자한 윤모씨라는 표현에서 전 수석님과 윤 비서관님에 대한 소문만 듣고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게 성급하게 드린 말씀이고 이로 인해 두 분께 누를 끼치고 본 위원회에 물의 일으킨 데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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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당시 답변 드리려던 사안이 워낙 복잡하고 짧은 시간 안에 말씀드려야 하는 상황이기에 말에 두서가 없었고 저 또한 혼돈이 있었다”며 “다시 한 번 여러 위원님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또 여 위원장은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저는 전 수석님이 게임농단과 관련 있다고 말한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이라며 “등장인물이 누구이든 저의 발언에 대한 정치적인 해석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저는 사행성 방어망이 점점 크게 뚫려가는 상황을 보고 드리고 그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 주십사 업무보고를 드리려는 것이었다”며 “오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또 “제가 ‘게임농단’이라는 발언을 하게 된 것은 합리적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입장에서 기관장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일은 그간의 의혹과 정황들을 모아 이렇게 보고 드리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실제 국감 자리에서 손혜원 의원은 사행성과 확률형 아이템 문제 외에 여 위원장에게 허위사실에 대해 말씀한 부분에 사과의 뜻을 밝혀달라고 말했고 이에 여 위원장은 “모 정치인의 친인척을 빙자한 세력이 있다는 표현에서 사실 확인도 없이 말한 데 물의를 일으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여 위원장은 게임농단이라는 발언을 한 이유에 대해 “합리적인 의혹이 있었기 때문이고, 정황에 대해 상당량을 수집했고 또 같은 등장인물들이 나와 그것이 반복되다 보니 또 다시 심각한 생태계 파괴 일으키게 되고 4차산업혁명에 뒤쳐질까봐 하는 염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더불어 “그 과정에서 무리한 표현을 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게임탈을 쓴 도박물에 대해 법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는 그것이 농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외 국감장에서는 여 위원장의 입장에 대해 야당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한선교 의원과 이은재 의원 등은 여전히 의혹을 던졌다. 특히 이은재 의원은 게임농단 관련 이슈와 함께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공모와 관련 질문을 던졌다.

이에 여 위원장은 “한콘진 원장에 응모한 것은 맞으나 원장 낙점을 도와주겠다는 정치권 인사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반면 조승래 의원은 “사실과 팩트에 기반해 이야기해야 한다”며 여 위원장의 입장문에서 나온 정황에 대해 지적했다. 특히 조 의원은 다양한 의견이 오간 토론회의 내용을 “게임위 직원들이 녹취를 해 보고한 내용을 가공 편집해 보고한 것 같다”고 말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여 위원장이 심각히 곡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여 위원장에게 “녹취록을 주겠으니 사실 확인을 해달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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