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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캐나다 한도·만기 없는 통화스와프 체결...상설계약은 최초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1-16 10:27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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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캐나다중앙은행, 15일 오후(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 15일 오후(현지 시간)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캐나다중앙은행 본부에서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중앙은행 총재와 양국간 통화스와프 협약서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한국과 캐나다가 한도와 만기가 없는 상설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스티븐 폴로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15일(현지시각) 캐나다 오타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통화스와프 계약서에 서명했다.

특히 이번에 체결된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는 그간 우리나라가 체결했던 통화스와프와는 달리 사전에 한도를 정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으며 만기도 없는 상설계약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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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러한 형태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것은 최초다.

캐나다달러화는 국제적으로 널리 통용되는 미달러화, 유로화, 영국파운드화, 스위스프랑화, 일본엔화 등 6대 기축통화 중 하나이다.

캐나다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최고등급의 국가신용등급(AAA)을 받고 있으며 캐나다달러화는 국제금융시장에서 주요 국제통화의 하나로 거래되고 있다.

한은은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는 금융위기시 활용가능한 강력한 외환부문 안전판을 확보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캐나다는 미국, 유럽 등 6개 주요 기축통화국들간 한도를 정하지 않은 무기한 통화스왑을 맺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이러한 선진국간 통화스와프 네트워크의 효과를 간접적으로 누릴 수 있게 됐다.

이번 캐나다와의 상설 통화스와프 체결로 한국 경제의 대외신인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주요 선진국 중 하나인 캐나다가 경제·금융시장의 안정성 측면에서 한국을 대등한 파트너로 인정해 다른 기축통화국들과 체결한 것과 동일한 형태의 표준계약을 했기 때문이다.

한은은 “이번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는 지난번 중국과의 통화스와프 만기연장에 이어 한은과 정부과 합심해 협상의 전단계에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등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진 결과”라며 “한국과 캐나다간 최고 수준의 금융협력으로서 앞으로 양국간 긴밀한 경제·금융 협력 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캐나다간 통화스와프 계약으로 인한 원화 강세 가능성에 대해 김민호 한국은행 국제담당 부총재보는 16일 오전 9시 기자설명회에서 “캐나다와의 통화스와프 계약이 현재 외환시장에서 공급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 때문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심리적인 영향은 미칠 수 있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는 외환 시장이 개장되면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캐나다 통화스와프는 양국 중앙은행 총재의 서명으로 즉시 발효됐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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