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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폭우도 잠재운 한복과 아오자이의 매력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7-11-19 15:48 KRD7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한복 #아오자이 #한-베 패션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베트남 대표 디자이너 3인, ‘바람의 옷’ 이영희 디자이너 참여...낙뢰·폭우 이기고 5000명 관람, 동양의상 아름다움 찬사 쏟아져

NSP통신-한-베 패션쇼를 관람하는 관광객들 (경주엑스포)
'한-베 패션쇼'를 관람하는 관광객들 (경주엑스포)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호치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개막 일주일을 맞은 지난 18일 저녁 7시(한국시간 9시) 호찌민 시청 앞 응우엔후에 거리는 한복과 아오자이의 환상적인 만남이 예정되어 있었다.

이날 ‘한-베 패션쇼’의 개막을 앞둔 오후 5시경부터 호찌민시에는 낙뢰와 폭우가 쏟아져 행사 취소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7시경부터 비가 잦아들기 시작해 7시30분경(한국시간 저녁 9시30분) 환상적인 ‘한-베 패션쇼’가 시작됐다.

KBSN 조은지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열린 ‘한-베 패션쇼’에는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 흥 탄 냔 호찌민시 문화체육국 부국장, 김춘희 경북회 명예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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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베트남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전통의상 한복과 아오자이의 만남 ‘한-베 패션쇼’는 아오자이 박물관 창립자이자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베트남 디자이너 ‘씨 황(Si Hoang)’의 컬렉션으로 문을 열었다. 씨 황 디자이너는 옛날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시대별 다채로운 아오자이를 선보였다.

NSP통신-한-베패션쇼, 베트남 디자이너 투안 비엣 작품 (경주엑스포)
한-베패션쇼, 베트남 디자이너 투안 비엣 작품 (경주엑스포)

이어진 디자이너 ‘딘 반 터(Dinh Van Tho)’는 ‘우리 고향’이라는 제목으로 실크소재와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결합한 다채로운 색감의 아오자이를 선보였다.

베트남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모델의 우아한 발걸음에 따라 아오자이 자락이 아름답게 날리는 모습에 관객들은 큰 환호와 박수로 답했다.

‘한-베 패션쇼’ 축하공연으로 가수 득 뚜언(Duc Tuan)과 댄스그룹 ABC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노래한데 이어, 세 번째 베트남 디자이너 투안 비엣(Thuan Viet)의 무대가 펼쳐졌다.

디자이너 투안 비엣은 ‘Hello, Vietnam’을 주제로 베트남의 동화와 소수민족의 문화를 모티브로 삼아 전통 실을 이용한 컬렉션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의 패션쇼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NSP통신-한-베패션쇼, 이영희 패션쇼 궁중의상 (경주엑스포)
한-베패션쇼, 이영희 패션쇼 '궁중의상' (경주엑스포)

이영희 패션쇼 1부에서 조선시대 왕실의 위엄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궁중의상과 한국의 사계절을 테마로 만든 계절 한복이 런웨이에 오르자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1부가 끝난 뒤에는 경북회 회원 10여명이 쓰개치마를 두르고 등장해 전문모델들과는 다른 한국의 우아한 아름다움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이영희 패션쇼 2부는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모던 한복쇼’를 통해 동양의 선과 색, 서양의 모던한 패턴을 결합한 한국 전통의상의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특히 뉴욕 컬렉션과 파리 컬렉션 등에서 열렬한 찬사를 받았던 ‘바람의 옷’이 무대에 오르자 관람객들은 그 아름다움에 탄성을 터트렸다.

이날 패션쇼에 참여한 디자이너들이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으로 패션을 통해 양국의 우정을 재조명하고 감동을 준 ‘한-베 패션쇼’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10년째 호찌민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안상윤(42) 씨는 “호찌민 교민 모임을 통해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에 대해 알게 되어 주말을 맞아 가족들과 행사를 즐기러 나왔다”며 “한-베 패션쇼처럼 완성도 높은 행사를 볼 기회가 흔치 않기 때문에 이런 행사가 너무 반갑고 앞으로도 다양하게 호찌민-경주엑스포를 즐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호찌민 시민 튀 짱(Thuy Trang, 23)양은 “호찌민 시청 근처에 근무하고 있고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호찌민-경주엑스포를 다양하게 즐기고 있다”며 “이번 패션쇼는 아오자이와 한국 전통한복의 아름다움과 화려한 색감으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온 안젤리나 터너(Angelina Turner, 32)씨는 “한국에 대해 들어보기는 했지만 한복 패션쇼는 처음 관람했는데 아오자이와는 또 다른 절제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아오자이와 한복은 동양적인 신비로운 느낌과 화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도 있는 것 같다”며 동양 의상의 아름다움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이날 태풍을 이기고 5000명 이상의 관람객을 기록한 ‘한복과 아오자이의 만남’은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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