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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노조 “내년 3월 주총, 증권 능통한 후보로 재도전 승부”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1-20 18:4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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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이정윤 기자)
(이정윤 기자)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KB금융노조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증권에 능통한 한명의 후보로 압축해 사외이사 선임에 재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KB금융 임시 주주총회가 끝난 뒤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노조위원장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노조가 제안한 2개 안건이 모두 부결됐지만 노조 측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지주사로서는 처음으로 노조 추천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이라며"부결되긴 했지만 안건에 상정된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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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노조 추천으로 사외이사 후보에 오르게 된 하승수 변호사는 지주법상 6개월 이내에는 재선임 될 수 없다.

내년 3월에는 KB금융 사외이사 대부분의 임기만료가 도래해 사외이사 선임이 필수적이다.

앞서 KB금융 지분 68%를 들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영향력이 상당한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는 하 변호사에 대해"정치 경력이나 비영리단체 활동 이력이 금융지주사 이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지 불명확하다"고 평가했다.

박 위원장은"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하 변호사가 녹색당으로 활동한 이력이 굉장히 정치적인 것으로 비춰졌다”고 “사실상 녹색당은 NGO(비정부기구) 성격이 강한데 이 부분이 잘 못 전달된 것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또 그는"하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은 노동이사제가 아니고 소수주주권을 활용한 주주제안이다"며"하 후보는 KB금융 내의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노조 소속이 아닌 추천 인물이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노조 추천 사외이사 선임 부결의 큰 난관은 70%에 달하는 외국인 주주들을 사전에 포섭하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와 관련해 “외국인 주주들은 정치관련 이슈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며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총때 선임할 인물은 외국인 주주들의 관점을 반영해 정치적으로 보다 독립적이고 현재 사외이사들과 겹치지 않는 증권 쪽에 능통한 인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박 위원장은 밝혔다.

이날 KB주총 결과를 들은 하 변호사도 “이번 선임 건은 ‘노동이사제’ 맥락이 아니라 주주권 행사‘ 차원에서 선임 된 것”이라며 “사실상 노동자 경영참여의 한 시도일 뿐이다”고 말했다.

하 변호사는 “한국의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 여러 시도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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