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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신용자, 가계대출 비중 ‘줄고’ 금리 ‘높아’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7-12-14 11: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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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한국은행)
(한국은행)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신용 관련 정보가 부족한 중·저신용자의 가계대출에 대해 은행의 대출비중은 줄어든 반면 금리는 높아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고신용자 대출비중이 크게 확대된 것에 반해 중·저신용자의 대출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2017년 9월까지의 신용등급별 대출비중 변화를 보면 은행의 경우 고신용자 대출비중이 8.7%포인트 크게 확대된 반면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각각 6%포인트, 2.7%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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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중신용자의 대출비중은 0.3%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변화는 없었으나 저신용자 대출비중은 5.4%포인트 큰 폭 감소했다.

또한 중·저신용자의 대출금리는 고신용자와 크게 차이났다. 은행의 고신용자 대출금리가 3.9% 수준인 반면 중·저신용자는 적게는 4.6%에서 많게는 8.9%까지로 나타났다.

카드사, 상호금융, 저축은행, 대부업 등 비은행권의 금리는 고신용자가 5.1~15.8%, 중신용자가 6.2~22.5%, 저신용자가 8.9~24.3%로 신용등급에 따라 크게 벌어졌다.

이 같이 신용등급에 따라 가계신용대출의 취급과 금리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 관련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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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말 현재 중신용자 중 62.1%가 최근 3년간 금융권 대출실적이 없고 동시에 지난 2년간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없는 신용정보 부족자에 해당한다.

신호순 한은 금융안정국장은 “중신용자의 경우 신용 정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역선택을 우려해 대출을 기피하거나 대출금리를 높게 책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은행의 경우 자산건전성 악화, 높은 금리 적용에 따른 평판훼손 우려, 2014년 하반기 이후 높은 주택담보대출 수요 지속 등의 이유로 중·저신용자에 대한 신용대출 취급에 소극적이다.

한은은 이 같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축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차입자의 비금융거래 정보가 신용평가에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되면서 경쟁환경 변화가 중·저신용자의 차입여건 개선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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