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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김정태 회장 포함...차기 회장 후보 27명 확정

NSP통신, 이정윤 기자, 2018-01-05 17:2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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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서울=NSP통신) 이정윤 기자 = 하나금융지주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하고 총 27명의 회장 후보군을 확정했다.

하나금융 회추위는 4일 첫 회의를 갖고 내부 8명, 외부 19명의 회장 후보군(롱 리스트)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군에는 현직인 김정태 회장을 비롯해 김병호 부회장, 함영주 하나은행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에 김 회장은 제외됐다. 앞서 금융당국의 ‘셀프연임’ 지적에 지난달 22일 하나금융은 회추위에서 김 회장을 제외하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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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안에는 사외이사 선임의 객관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주주, 외부자문기관 등 추천 경로를 확대하고 연차보고서에 사외이사 추천 경로를 공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하나금융 회추위는 윤종남 이사회 의장과 박원구, 김인배, 송기진, 양원근, 윤성복, 차은영 등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됐다.

회추위는 “차기 회장 후보 선임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유효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른 후보가 크게 대두되지 않는 상황에서 김 회장의 3연임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일 ‘연임 반대’를 외치는 노조는 복병이다.

회추위를 개최한 날 하나은행 노조는 국민연금공단과 의결권 자문사 ISS,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에게 ‘CEO 리스크’ 의견서를 제출했다. 국민연금공단은 9.64%의 지분을 갖고 있는 하나금융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의견서에는 최순실을 지원한 이상화 전 하나은행 본부장의 특혜승진 개입, 아이카이스트에 대한 특혜대출 연루 의혹, 전 사외이사 관련 비리 의혹 등이 담겼다.

하나은행 노조는 “현재 회추위는 (김 회장 제외)형식은 바꿨지만 내용은 그대로다”면서 “이사회의 구성자체가 불공정해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노조는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과 주주들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가진 ISS가 제출한 의견서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향후 의견 제공에 반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종료된다.

회추위는 향후 후보군의 심층 평가뿐만 아니라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해 최종 후보군(숏 리스트)를 선정한 뒤 심층 인터뷰와 프리젠테이션(PT)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까지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NSP통신/NSP TV 이정윤 기자, nana101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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